외환은행노조 총파업 투쟁 결의
외환은행노조 총파업 투쟁 결의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1.03.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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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노조, 대규모 궐기대회 개회
15일,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 예정

▲ 12일 오후, 을지로 외환은행본점 앞에서 진행된 '외환은행 사수 총력투쟁 궐기대화'에 참석한 외환은행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
금융산업노조 외환은행지부 소속 조합원 5천여 명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금융산업노조(위원장 김문호)와 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기철)는 12일 오후,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은행 조합원 5천여 명(경찰 추산, 주최 측 7천명 주장) 참석한 가운데 ‘외환은행 사수 총력투쟁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부 문화제와 2부 궐기대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김기철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론스타의 유죄는 이미 확정되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대주주 자격이 없다”며 “금융위는 지금 당장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을 박탈하고, 매각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법에서 론스타 유죄가 최종 확정되는 순간 론스타가 이미 사라지고 없다면, 김석동금융위원장이 5조원을 물어내겠는가, 외환은행을 다시 살려내겠는가”라며 “우리는 한국노총, 금융노조와 함께 총파업을 불사한 전면투쟁을 선언한 바 있으며, 다음주중 본점 동지들이 결합한 금융위앞 집중투쟁과 함께 파업투표를 포함한 총파업의 배수진을 치고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지부는 △ 총파업 시기와 방법 집행부 위임 △ 투쟁기금 추가 모금 △ 무기계약직원 1,200명 노조가입 등을 통해 투쟁 동력을 총가동하고 있으며, 오는 15일부터 총파업과 관련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