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시대 조직 강화, 여성노동자들이 나선다
복수노조시대 조직 강화, 여성노동자들이 나선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1.07.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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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여성대표자 워크숍’ 결의
남성중심 조직 문화 여전…“현장 뛰며 여성 목소리 듣겠다”
ⓒ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오는 9월, 산별 및 지역본부 여성임원과 담당자, 단위조합 여성대표자들까지 포함하는 ‘여성대표자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12일 오후 한국노총회관에서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 여성담당자회의를 열고 9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이와 같은 행사를 갖기로 결의했다.

또한 오는 8월과 9월 사이에는 총연맹 여성본부 주관으로 회원조합 및 시도지역본부의 여성 간부들과 순회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같은 계획은 70년대와 80년대 민주노조운동을 이끌었던 여성노동자들의 역량을 되살려 복수노조시대 조직확대 및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고 한국노총은 밝혔다.

이날 회의의 참석자들은 복수노조시대의 무한경쟁을 맞아 여성노동자들이 조직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는 데 최일선에 서기로 결의했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아직까지 노동조합의 분위기는 남성문화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실”이라며 “여성위원회 설립 촉진 등을 위해 사무실에 앉아 있기 보단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 2011 여성위원회 총회 결과 △ 여성위원회 결의사항 이행평가 △ 일, 생활 균형을 위한 직장문화바꾸기 캠페인 결과 △ 시간제근로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입법예고에 대한 의견 등이 보고됐다.

여성본부는 한국노총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생생여성노동행동 차원에서 외부 여성 단체와 연대‧ 결합해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문제에도 향후 적극 개입할 계획이다. 또 고용평등상담실네트워크에서 현장 상담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