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기술인 중소기업 취업 위해 힘 모은다
숙련기술인 중소기업 취업 위해 힘 모은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1.10.1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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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중소기업중앙회 업무협약 체결
청년 일자리 지원 ‧ 인적자원개발 협력하기로
ⓒ 한국산업인력공단

청년 일자리 지원과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정부출연기관과 경제단체가 힘을 모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 고졸 숙련기술인과 대졸 미취업 청년의 우량 중소기업 취업방안 마련 ▲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및 운영 ▲ 중소기업 인식개선 및 숙련기술인 지위 향상 ▲ 관련 정보 및 주요 이슈 공유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기능경기대회 선수 등에 대한 정보를 중소기업중앙회에 제공함으로써 회원사 중 우수기능인력을 구인하는 업체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올해 기능경기대회 참가자는 9,034명이며, 대졸 청년을 위한 취업프로그램인 청년 취업아카데미 과정의 수료자 역시 연간 8,000여 명에 달한다. 즉, 매년 17,000여 명의 미취업 청년층이 중소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보유한 기업학습지원시스템의 교육훈련 콘텐츠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삼성경제연구소의 교육 콘텐츠인 ‘세리프로(SERIPro)’를 지원하는 등의 인적자원개발 부문에서도 상호 협력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그밖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방송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중앙회는 이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지원함으로써 미디어를 통한 홍보 부문 역시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상호간 협력사업이 원활한 성과를 거두게 되면 이를 확대해 지역별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게되며, 현안 논의를 위한 HRD 세미나 등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밝혔다.

강성근 중소기업중앙회 인력개발본부장은 “청년취업 문제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우수 기능인력이 중소기업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기능경기대회 등으로 배출된 우수 자원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영국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한국이 17번 째 종합우승을 달성했듯, 세계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인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더 많은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