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보건, 새 지도부 선출 공무원은 선거 중
공공·보건, 새 지도부 선출 공무원은 선거 중
  • 참여와혁신
  • 승인 2012.01.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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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혁신>이 주요 산별연맹(노조)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코너를 새롭게 마련합니다. 월간잡지의 특성상 날마다 일어나는 일을 정리하지는 못하지만, 지난 한 달 동안의 큰 흐름을 살펴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속해 있지 않은 다른 산별연맹(노조)의 활동에도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 한국노총
◆ 금융노조

금융노조, 외환·농협 문제 전면 투쟁

금융노조는 외환은행지부와 함께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 재심사 및 징벌적 매각명령 촉구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동시에 농협중앙회지부와는 신경분리 반대와 농협법 전면 재개정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7일에는 외환·농협 양 지부 조합원 1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금융노조 주관의 촛불집회가 열렸다.

6일부터는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 간의 인수계약 철회를 위한 100만 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고, 15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농협 구조개편, 왜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공청회도 열었다.

이와 함께 금융노조는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를 위해 지난 8일 열린 한국노총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야권통합정당 참여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김문호 위원장은 18일 공식 출범한 민주통합당의 임시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 공공연맹

4대 임원선거, 이인상 노동노조 위원장 당선

지난 7일 열린 제4대 연맹 임원선거에서 이인상 노동부유관기관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공공연맹의 이번 선거는 모두 세 후보조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결선 투표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 끝에 전체 170표 중 불과 여섯 표 차이로 이인상 위원장이 당선됐다. 향후 공공연맹은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단위조직의 현안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공공부문 정책연구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연맹에서 분리된 조직인 공기업연맹과의 통합을 우선시할 것이며, 향후 임기 내 대산별노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 전력노조

한일 양국 전력노조, 전력산업 민영화 반대 협력할 것

전력노조는 지난 12월 8일 일본 동경전력노조 대표단과 한일 공동워크숍을 열고 전력산업 분할·민영화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두 조직은 격년으로 정기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동경전력노조 대표단은 “현재의 수직통합체계가 가장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므로 노조는 분할 계획에 반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발전부터 판매까지 통합 일관체제를 갖춘 10개 전력회사가 지역별로 전력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이다. 양 노조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현실을 경계하며 향후 반대 투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민주노총
◆ 금속노조

자동차산업 현안, 완성차 공동투쟁으로 푼다

지난 12월 14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한국지엠지부, 르노삼성지회는 ‘완성차 공동투쟁준비회의(이하 준비회의)’를 발족시켰다. 준비회의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통한 노동시간 단축과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사내하도급의 정규직 전환 등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준비회의는 한 걸음 나아가 지금까지 잘 이뤄지지 못했던 ‘15만 공동투쟁’ 성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15만 공동투쟁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았으나, 완성차지부들이 임·단협 시기를 맞추지 못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완성차지부·지회들이 준비회의라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공동투쟁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2012년에는 공동투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희망의 텐트로 쌍용차 둘러싸겠다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모두 19명의 생명이 스러진 가운데,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 복직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난 12월 7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희망의 텐트’를 설치했다.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는 희망의 텐트를 거점으로 해서 무급휴직자, 정리해고자 복직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민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통해 희망의 텐트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하지만 희망의 텐트는 설치 다음날 평택시 공무원들과 경찰에 의해 바로 철거됐다.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후 희망의 텐트는 설치와 철거를 반복하고 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6대 지도부에 유지현 위원장 당선

유지현 전 사무처장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진 6대 지도부 선거에 단독 출마해 94.4%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유 위원장은 “제2산별노조운동, 제2정치세력화를 전개할 계획이며, 4만 조합원이 함께 희망대합창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대 지도부의 임기는 1월부터다.

◆ 사무금융연맹

넥타이부대, 산별노조 깃발 들다

87년 6월 항쟁의 주역으로 ‘넥타이부대’라는 별명을 얻은 사무직 노동자들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사무금융노조)를 출범시켰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2월 15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사무금융노조 발기인대회를 열어 규약과 규정을 제정하고, 초대 임원을 선출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그린화재 출신의 박조수 사무금융연맹 수석부위원장이 선출됐다.

사무금융연맹이 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한 이래 10여 년간의 산통 끝에 사무금융노조를 출범시켰지만, 조합원 규모는 아직 2만여 명에 불과하다. 사무금융연맹에 속한 많은 노조들이 아직 산별전환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무금융노조는 당분간 조직 안정화와 함께 미전환 사업장의 산별전환이라는 과제에 집중할 예정이다.

◆ 전국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선거 돌입

전국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6대 임원 선거 후보등록을 12월 13일 오후 6시 마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임원선거는 위원장-사무처장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날 후보등록 마감 결과 4팀의 후보조가 등록을 마쳤다. 각 후보들은 1월 16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17~18일에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등록 마감 후 기호를 추첨한 결과, 박동순(56년생. 현 구로지부장)-정용천 (59년생. 중행본부 조직강화위원장) 후보조가 1번, 이충재(69년생. 현 부위원장)-백성렬(70년생. 중앙위원) 후보조가 2번, 김주업(68년생. 현 광주본부장)-신헌호(69년생. 양산시지부 수석지부장) 후보조가 3번, 김중남(62년생. 전 강원본부장)-곽규운(64년생. 대경본부장) 후보자가 4번으로 결정됐다.

정리 박석모, 박종훈, 김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