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희망대합창’ 시작됐다
보건의료노조 ‘희망대합창’ 시작됐다
  • 김정경 기자
  • 승인 2012.01.17 21:44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료노조 5·6대 집행부 이취임식 열려
유지현 위원장, “행복한 일터, 힘 있는 노조 만들 것”

▲ 17일 오후 4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에서 5대 나순자 위원장이 6대 유지현 위원장에게 노조기를 전달한 후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 ⓒ 김정경 기자 jkkim@laborplus.co.kr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4만 조합원과 함께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보건의료노조 희망대합창’의 시작을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7일 오후 4시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유지현 위원장-조영호 수석부위원장-박노봉 사무처장이 이끌어나갈 6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나순자 전임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2009년 당선되고 임기를 마치는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을 했었다. 3년 동안 했던 일을 되짚어 보니 부족했고 못한 일들만 생각나더라”며 “5기 때 부족하고 미흡했던 부분은 6기 때 메워가면서 더 큰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새집행부 출범에 거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유지현 신임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일 것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의료민영화정책으로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은 줄어들고, 조합원들은 돈벌이 경쟁에 내몰린 채 고용불안과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려왔지만 이젠 그만 끝내야 한다” 며 “노동이 행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보건의료노조가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취임사 중인 보건의료노조 6대 유지현 신임위원장 ⓒ 김정경 기자 jkkim@laborplus.co.kr

새롭게 출범하는 6대 집행부는 ▲ 현장인력문제 해결과 노동조건 개선을 통한 ‘행복한 일터 만들기’ ▲ 산별교섭 정상화, 제2의 산별노조 운동 등을 통한 ‘힘 있는 보건의료노조 만들기’ ▲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무상의료실현을 통한 ‘환자·국민과 함께하는 보건의료노조 만들기’ 등 3대 공약을 기본으로 현장과 함께 호흡하며 사업과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6대 집행부의 임기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한편, 나순자 전임 위원장(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은 보건의료노조 총선후보로 1차 확정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나 전임 위원장은) 현장으로 돌아가기보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노동자 대통령, 보건의료노조에서 나오길 기대하겠다”며 나 전임위원장의 국회 진출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