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서 여는 병뚜껑은 왜 왼쪽으로만 열게 되어 있나요?
돌려서 여는 병뚜껑은 왜 왼쪽으로만 열게 되어 있나요?
  • 참여와혁신
  • 승인 200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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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테크팩BG 영업1팀 전배용 대리(bjeon@doosan.com)

쌍용자동차 설계팀 임형택과장(ss951257@smotor.com)

만약 뚜껑을 여는 방향이 병마다 다르다면 우리는 뚜껑을 열 때마다 이쪽저쪽으로 돌려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 번거로움을 없애고자 뚜껑을 여는 방향은 한쪽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통일된 방향이 왼쪽인 이유는 손으로 물건을 돌릴 때 바깥쪽으로 미는 것보다 안쪽으로 당기는 것이 더 힘을 강하게 쓸 수 있고, 따라서 물건을 돌려서 열 때는 바깥쪽으로 밀어서 여는 것보다 안쪽으로 당겨서 돌리는 것이 더 편리한데, 오른손잡이들이 대다수이기에 그들을 기준으로 하여 오른손을 안쪽으로 돌려서 열게 즉, 뚜껑을 왼쪽으로 돌려 열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뚜껑이 왼쪽으로 돌려서 열게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연성 가스통을 연결하는 것은 반대쪽으로 돌리게 되어 있는데, 이는 위험한 것이기에 쉽게 열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돌려서 여는 뚜껑은 나사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기에 나사 또한 뚜껑과 같은 방향으로 잠그고 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들 자동차 왼쪽 바퀴는 오른쪽과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운행 중 바퀴가 돌아가면서 나사가 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나사를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상식으로 자동차 바퀴가 돌아가는 것과 나사의 방향은 아무런 연관이 없고, 나사는 어느쪽 바퀴나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쪽 바퀴나 왼쪽 바퀴나 모두 오른쪽으로 잠기고 왼쪽으로 풀리는 일반적인 나사로 되어 있습니다.

 

 

 세상읽기 사전


TFT LCD(Thin Film Transistor Liquid Crystal Display)
TFT LCD는 컬러필터 유리판과 TFT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넣은 형태다. 컬러필터에 형성된  전극에는 항상 같은 전압을 인가하고, 아래 TFT 판에 형성된 전극에는 전압의 강도를 조절하여 전달하는 것을 통해 전압의 세기를 조절한다. 이 세기에 따라 액정이 열리는 정도가 달라져 통과되는 빛의 양이 조절되는 것이다.

 

PDP(Plasma Display Panel)
PDP를 쉽게 설명하면, 빨강(R), 녹색(G), 청색(B)의 색깔을 가진 약 621만 개의 아주 작은 형광등을 모아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 형광등에는 진공상태에 수은과 아르곤가스가 주입돼 있어, 전극에서 방전이 일어나 전자가 수은과 충돌하면 플라즈마 현상(고체에 열을 가하면 액체가 되고 좀 더 열을 가하면 기체가 된다. 플라즈마란 이 기체에 더 강한 열적 충격을 가해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를 말하며 이 과정에서 자외선이 발생한다.)에 의해 자외선이 발생하고 이 자외선이 RGB의 형광물질이 칠해진 벽을 때림으로써 화면에 영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 유기발광다이오드)
현재 일반화돼 있는 TFT LC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는 둘 다 유리기판에 형광물질의 역할을 하는 유기화합물을 바르고 전류를 가하면 빛이 나는 디스플레이이다. 다만 TFT LCD는 빛을 내기 위해선 화면 뒤에서 빛을 내주는 광원이 필요한 반면, OLED는 전류를 흘리면 유기물 자체가 빛을 내는 자발광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런 OLED는 컬러필터 유리판이 없기 때문에 TFT LCD보다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직접 발광하기 때문에 LCD보다 약 1000배 가량 응답속도도 빠르다. 다만 아직까지 개발된 유기물질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유리판의 균일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형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현재 기술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