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7개국 고용서비스 한 자리에
세계 87개국 고용서비스 한 자리에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2.04.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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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WAPES 총회 개최…아시아지역 최초
금융위기 이후 효율적 일자리창출은 어떻게?

세계 각국의 고용서비스 현황과 발전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서울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9차 세계공공고용서비스협의회(이하 WAPES, the World Association of Public Employment Service)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미국의 노동성, 캐나다의 인적자원능력개발부, 일본의 후생노동성, 호주의 교육고용노사부, 독일의 연방고용공단 등 전 세계 87개국의 정부 및 공공기관의 고용서비스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총회에선 최근 금융위기 이후 각 나라의 고용서비스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 여건 하에서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고용을 통한 사회통합 ▲변화하는 서비스 환경에서의 공공고용서비스 효율화 방안 ▲역동적인 노동시장에서의 진로서비스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능력개발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워크숍과 패널토론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행사장 홍보관에서는 20여 개 국가의 고용전문가들이 자국의 최신 고용서비스 우수사례를 컨설팅 해주는 WAPES 페어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의 고용서비스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WAPES는 지난 1989년 ILO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미국 등 6개 국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1992년 프랑스에서 1차 정기총회를 개최한 이후 매 3년마다 열리는 총회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각 국의 현황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연구활동이나 컨설팅 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