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 만들겠다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 만들겠다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2.07.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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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투쟁사업장, 공동행동 나서
7~8월 공동행동으로 민주노총 총파업 앞장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비정규직·정리해고·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사업장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등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투쟁사업장들이 공동행동에 나섰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사업장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4일 오전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한 공동행동을 선포했다.

최일배 코오롱 정리해고 분쇄 투쟁위원회(정투위) 위원장은 “이번 공동행동은 투쟁 당사자들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만들어낸 자리”라며 “서로의 한계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더 많은 조직을 모아내 투쟁의 중심에 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너무나 많은 노동자가 회사의 탄압과 해고로 자기 삶을 빼앗겼고, 현장은 심한 노동강도와 침묵으로 숨 막히는 곳이 됐다”며, 이번 공동행동을 통해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이 나서고, 그 힘을 바탕으로 1700만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일어서는 소중한 걸음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부터 7, 8월 두 달간 매주 수요일을 공동행동의 날로 정하고, 현장투쟁 결합, 1인 시위, 투쟁문화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투쟁사업장들은 공동행동을 통해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을 여론화하고 동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리해고 사업장으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대우자동차판매지회, 콜트-콜텍지회, 화섬노조 K2코리아지회, 코오롱 정투위와 비정규직 사업장인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기아자동차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가 참석했으며, 사무금융서비스노조 골든브릿지지부,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KEC지회, 한국쓰리엠지회, 화섬노조 JW지회,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지부는 노조탄압 사업장을 대표해 참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각 투쟁사업장별로 1명씩의 조합원들은 국회 정문 앞에서 각자의 요구사항을 적은 피켓을 들고 1시간가량 1인 시위를 진행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 정문 앞에서 각 투쟝사업장 조합원들이 요구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봉재석 기자 jsbo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