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약속
10년의 약속
  • 참여와혁신
  • 승인 2012.07.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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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버텨냈다는 자부심보다 고마움이 더 앞섭니다. 부족한 레이버플러스와 <참여와혁신>을 격려하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여와혁신>은 1989년 10월 20일 창간한 주간노동자신문과 1999년 7월 12일 창간한 노동일보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87년의 대격동 이후 한국사회의 노사관계가 재정립되는 시기에 주간노동자신문을 창간했고, 10년이 흘러 IMF경제위기 상황에서 노동일보를 창간했습니다. 노동일보가 창간되던 때, 사회적으로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정든 자신의 직장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금 우리의 상황을 돌이켜봅니다.
사회적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고 양질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계 부채는 더욱 악화되고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가능성을 상실했습니다.
애사심과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대신 ‘내면의 사표’를 내놓은 채로 더 많은 돈과 복지만을 바라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기업은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검증된 곳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참여와혁신>이 이런 현실을 바로잡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생각하는 노동과 생산적 참여를 통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산업의 발전과 노동의 역할이 제자리를 잡도록 기여하겠습니다.
기업이 기업가정신으로 불확실성을 이겨내며, 노동이 생산적 참여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노동생활의 질을 향상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숙련 향상과 사회적 숙련 형성에 앞장서겠습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해 주거와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지금껏 지켜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묶고 뛰겠습니다.
내년, ‘행복한 일, 꿈이 있는 생활’을 위한 노동주간지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10년을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십시오.
또 한 번의 10년이 지날 때쯤 다시금 노동일간지로 우뚝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와혁신> 발행인 박송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