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집배원 증원·노동시간 단축 나선다
우정노조, 집배원 증원·노동시간 단축 나선다
  • 김주도 기자
  • 승인 2013.03.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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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위원장 “대통령, 집배원 증원 긍정적”
우정노조 2013년 전국대의원대회 열어

▲ 3월 21일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우정노조 2013년도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항구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김주도 기자 jdkim@laborplus.co.kr
우정노조가 우정청 승격, 정규직 집배원 증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주 5일제 실시를 목표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위원장 이항구)은 3월 21일 오후 2시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2013년도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항구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기능직 10급 폐지, 공무원 직종개편을 추진하고 우정청 승격을 추진했다”며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대통령과의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집배원 1,000명 증원, 우정사업본부 적자 보전 요청 등을 건의했고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협의회를 통해 주 5일제 확대, 장시간 근로 개선, 인력 증원에 협의했다”며 “노조법 개정, 전임자 확보 등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 및 집배원 증원 등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 우정노조의 숙원인 우정청 승격을 요구해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노사가 한마음으로 극복해 낸 시간이었다”며 “새정부 출범을 맞아 우정노조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의원과 내빈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 김주영 공공노련 공동위원장, 김주익 자동차노련 위원장, 서재수 전국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와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한병천 별정우체국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되면 지식경제부 산하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