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 7대 위원장에 이윤경 후보 당선
사무금융연맹 7대 위원장에 이윤경 후보 당선
  • 박석모 기자
  • 승인 2014.02.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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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산별 통합 강조…2년 내 대산별 완성 공약

▲ 6일 오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확대대의원대회에서 사무금융연맹 제7대 임원으로 선출된 이윤경 위원장, 나동훈 수석부위원장, 김원영 부위원장, 김호정 사무처장(사진 왼쪽부터)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박석모 기자 smpark@laborplus.co.kr
사무금융연맹 제7대 위원장으로 이윤경 후보가 당선됐다.

사무금융연맹은 6일 오후,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7대 임원선출을 위한 확대대의원대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이윤경-나동훈-김원영-김호정(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를 제7대 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치러진 임원선거에는 확대대의원 총원 720명 중 456명이 투표했으며, 이윤경 후보조는 373표를 득표해 81.8%의 득표율로 제7대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진행된 확대대의원대회에서는 또 개별부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찬반투표도 진행해 김명곤(259표, 56.8%%, 마화용(279표, 61.2%), 이형철(312표, 68.4%), 손영철(305표, 66.9%) 후보가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4명의 후보에 대한 일괄 찬반투표로 진행된 회계감사 선거에서는 이정섭, 이문수, 박영숙, 현희숙 후보가 420표(91.1%)를 득표해 회계감사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 ‘연맹·산별 하나 되어 대산별의 한길로!’라는 슬로건을 들고 출마한 이윤경 후보조는 ‘2년 내 대산별노조 완성’과 ‘금융공공성 강화 투쟁 전개’ 등을 공약했다.

앞서 사무금융연맹은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제7대 임원 조기선거를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제6대 박조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연맹의 원활하지 못한 운영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으며, 대의원들은 제7대 임원을 선출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계로 연맹을 운영키로 한 바 있다.

사무금융연맹은 지난해 2월 말 정기대의원대회가 성원 부족으로 유회된 이후, 전년도(2012년) 사업평가 및 결산, 201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하지 못한 채 2013년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사무금융연맹 내의 고질적인 조직 갈등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제7대 임원선거에서는 ‘통합’이 가장 핵심적인 구호로 등장했다.

이번에 당선된 이윤경 위원장은 전국축협노동조합 위원장과 사무금융연맹 협동조합업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선거에 출마하기 직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함께 출마해 당선된 나동훈 수석부위원장은 NH농협중앙회노조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김원영 부위원장은 알리안츠생명노조 여성부장을 역임했다. 김호정 사무처장은 사무연대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 의장을 역임하는 등 비정규직 운동에 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