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공공기관 정상화 맞서야”
“비정상적 공공기관 정상화 맞서야”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4.04.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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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력노조 전국대의원대회 개최
세월호 추모 위해 당초 계획 축소

▲ 전력노조가 24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수안보연수원에서 제69년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연 가운데, 신동진 전력노조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이가람 기자 grlee@laborplus.co.kr
전력노조가 24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수안보연수원에서 제 69년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회사에서 신동진 전력노조 위원장은 “3월 4일(제20대 전력노조 임원선거일)에 여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 박근혜 정부의 비정상적인 공공기관 정상화와 맞서서 해결해야 할 현안들을 동지들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정부가 쥐꼬리만한 복지기금으로 전력 노동자들을 매도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전력노조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은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12년의 힘든 세월을 결코 극복해 나가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공공부문과 전력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신동진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력노조의 무궁한 발전을 빌고, 신동진 위원장의 압도적인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이 밖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회원조합 위원장들과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내외빈으로 참석했다. 키시모토 카오루 일본전력총련 회장, 토요시마 미노루 일본전력총련 정치교섭국 차장, 왕 펑이 대만전력공회 상무이사, 팡요우투 대만전력공회 연구개발처장 등도 참석해 국제적인 연대를 다짐했다.

전력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제20대 집행부 임원 선출, 지난해 활동보고 및 회계감사보고, 올해 활동계획 및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한편 전력노조 대의원대회는 당초 23일부터 1박 2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일정을 축소해 진행됐다. 또한 상급단체인 한국노총도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5월 1일 있을 노동절대회를 같은 이유로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