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다시 뭉친 양대 노총 제조부문
13년 만에 다시 뭉친 양대 노총 제조부문
  • 박상재 기자
  • 승인 2015.02.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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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 6개 조직, 대정부 투쟁 결의
제조공투본, 5월부터 본격적인 투쟁 돌입 예정
ⓒ 박상재 기자 sjpark@laborplus.co.kr

양대 노총 제조부문이 대정부 공동 투쟁을 결의했다.

2월 2일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양대 노총 제조부문 제1차 대표자회의 및 공동투쟁 결의식에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화학노련, 섬유유통노련, 고무산업노련 등 4개 조직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 등 2개 조직을 포함한 총 6개 조직이 참석했다.

전규석 민주노총 금속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노동자를 하나로 모이게 만들었다”며 “단결하고 힘을 모아 노동시장 구조개악 철폐를 위해 싸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2002년 근로기준법 개악을 막기 위해 양대 노총 제조부문이 공동투쟁을 한 지 13년 만에 모여 감회가 새롭다”며 “양대 노총 제조부문 노동조합은 2002년 경험을 토대로, 공공기관 공동투쟁의 아픔을 잊지 말고 싸워야 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번 공동회의기구의 정식 명칭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실노동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정상화! 양대 노총 공동 대책회의’(약칭 제조공동회의)이며, 양대 노총 제조부문 대표자 및 간부들은 회의를 통해 ▲ 제조공동회의 운영방안 및 상반기 공동사업 ▲ 제조공투본(가칭) 건설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조공동회의를 통해 조직될 제조공투본은 2월까지 준비기를 거친 이후 3월 11일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후 2015년 5월부턴 집중 투쟁에 돌입해 5월 1일 노동절 집중 투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파업 및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회의는 격주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 실무회의는 2월 11일 화학섬유연맹 회의실에서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