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차별·폭력에 반대한다
저임금·차별·폭력에 반대한다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5.03.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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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서 각 사업장 현안들 폭발
여성노동자 새 투쟁가 ‘우리가 원하는 건’ 공개돼

▲ 3월 7일 민주노총에서 주최한 107주년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여성노동자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차별과 폭력 없는 좋은 일자리를 위한 여성노동자들의 외침이 서울시청 광장을 메웠다.

민주노총(위원장 한상균)은 7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조합원 1,500여 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200명)이 모인 가운데, 107주년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사무금융연맹 농협노조 직지분회,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청주시노인병원분회, 민주연합노조 서울고속도로톨게이트지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돌봄전담사분과, 금속노조 레이테크코리아지회, 하이디스지회,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등 투쟁 현장 여성노동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 대회에 참가한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여성노동자와 아이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대회 말미에는 질 낮은 여성 일자리를 양산하는 시간제 일자리 정책의 중단, 10년째 100만 원에 머무르고 있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 돌봄 공공성 확대와 모성보호 강화, 일터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중단,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 결의문을 통해 요구됐다.

▲ 한상균 위원장이 107주년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 대회사를 하고 있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한상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차별 없고 더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세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여전히 여성노동자들이 삭발을 하는 걸 피눈물을 흘리며 바라봐야 한다”며 “정권이나 정치가 해결해 줄 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과거 ‘딸들아 일어나라’가 아닌,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새 투쟁가가 첫선을 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우리가 원하는 건’이란 제목의 새 투쟁가를 배우고 함께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