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장애인 고용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5.04.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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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정책토론회 개최
고용실태, 개선방안, 직업훈련 등 내용 논의
▲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애인고용 서비스의 실천적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10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8회의실에서 ‘장애인고용 서비스의 실천적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4월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과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고용노동부와 국회입법조사처, 노사정위원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이 함께 참여해 향후 장애인 고용정책의 발전방안과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은 강순희 경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먼저, 김용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연구원이 ‘장애인 고용서비스 체계 개편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4년 실시한 장애인 고용서비스 기관 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기관유형, 고용서비스 형태, 취업 목표 설정, 실적, 사후관리 등 수치를 들어 이야기 했다. 이를 통한 장애인 고용 서비스 체계 개편 방안으로 장애인 고용 서비스 기관의 전문성을 도모하고 당사자와 괴리된 고용서비스 체계 보완, 양적 목표에서 질직 목표로의 전환, 기관 간 연계 활성화를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수영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은 일부 내용에서 발표 내용에 공감을 하며, 추가적인 개선방안과 방안에 대한 구체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변민수 한국장애인공단 고용개발원 연구원은 ‘장애인 직업능력개발훈련 수요와 공급’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드라마 미생을 이야기하며 “어떤 회사든지 팀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직원을 뽑으려 한다”고 말하며 “비장애인도 취업하기 힘든 시대인데 하물며 장애인은 얼마나 힘들지”라고 말을 이었다. 변민수 연구원은 지역별 훈련수요를 고려한 직업훈련 거점 확보와 전산업에 대한 훈련수요 조사의 필요성, 장애인 근로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직업훈련, 장애인 구직자의 훈련수요 필요성을 주장했다.

권태희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은 특수학교와 학교기업을 확대해 현장 중심의 취업 교육이 강화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상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능력개발정책-평가센터장은 장애인의 수요는 재직자와 구직자로 나눠 논의해야 하며 훈련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강순희 교수는 “토론회가 토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에 제시된 많은 제안들을 검토해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