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노련, 공공연맹 통합 선언
공공노련, 공공연맹 통합 선언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5.04.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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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7만 4천여 명의 거대 산별 연맹 탄생
2016년 상반기 정식 출범 계획 밝혀
▲ 17일 오전 공공노련과 공공연맹은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한국노총 소속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공공노련)과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이 통합을 선언했다. 통합이 마무리 될 경우 조합원 7만 4천여 명의 거대 산별 연맹이 탄생한다. 이는 한국노총에 가입한 26개 산별연맹 가운데 6번째로 큰 규모다.

공공노련과 공공연맹은 17일 오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 연맹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양 연맹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6년 상반기에 통합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004년 출범한 공공연맹은 99개 회원조합과 3천2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노련은 정부의 공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공사노조, 수자원공사노조, 토지공사노조, 인천국제공항노조가 산별연맹을 탈퇴하고 결성한 전국공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전력노동조합이 통합해 2012년 발족했다. 공공노련은 현재 26개 회원조합 4천2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은 “점점 후퇴하는 공공성을 지켜내고 노동운동의 기본을 지켜서 인간중심의 운동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오래 전부터 서로 간에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며 “(통합의)계기가 작년 말부터 있었다.”고 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인상 공공연맹 위원장은 “작년에 공공기관 비정상화로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많은 시련을 겪었다”며 “또다시 2차 비정상화를 이야기 하는데 그것을 깨기 위해서 공공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것을 계기로 모든 공공이 하나로 뭉쳐 대정부 교섭력을 높여야 한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양 연맹 위원장이 통합추진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상동 기자 sdlee@laborplus.co.kr

새 연맹은 ▲통합연맹의 명칭 결정 ▲강령과 규약 제정 ▲재정 및 주요 사업을 확정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2016년 상반기 중 설립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