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은 그만, 열정으로 도전하자!
스펙은 그만, 열정으로 도전하자!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5.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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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초월 멘토스쿨> 멘티모집
스펙, 학벌에서 벗어나 능력중심사회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의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이어온 <스펙초월 멘토스쿨>의 멘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펙초월 멘토스쿨>은 스펙이 아닌 열정과 잠재력이 있으면 취업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고 이러한 채용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선발한 멘티에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집중적인 멘토링을 통해 취업으로 이어주는 사업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스펙을 쌓기 위해 어학연수나 훈련을 받아야 하는 지금의 채용시장에서 졸업과 동시에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채용의 불공정요소를 없애고 열린 고용시스템의 구축과 사회 형평성의 실현을 실현하려 한다”고 목적을 밝혔다.

올해 <스펙초월 멘토스쿨>은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게임 개발, 정보보안 등의 분야에 과정을 개설하고 각 분야 최고의 멘토들이 참여하여 멘티들에게 집중 멘토링을 진행한다. 전문 교육 이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 특강, 취업처 연계 등의 특전을 받을 수도 있다. 현재 9개의 멘토스쿨에 350명의 개설이 승인되어있으며 6월 중에 150명을 추가 승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정은 개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이전보다 더 길어진 교육기간을 통해 이전 멘토스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해결하고, 저조한 인문계열 참여 ·성공률을 올리기 위해 대학 순회 설명회 등의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스펙초월 멘토스쿨>은 2013년, 8개 멘토스쿨 240명의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한 500명의 멘티를 모집하고 있다. 만 15세~34세의 대학 재학생을 제외한 미취업 청년이라면 지원가능하며 멘토스쿨에 참여한 멘티들은 무료로 4~8개월의 교육을 받게 된다. 또 출석률에 따라 소정의 역량개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문 멘토인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는 “현장에서 학벌과 스펙이 실력을 증명하지 않는 것을 많이 봤다”며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실력 개발을 위해 멘토스쿨이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박영범 이사장은 “실력으로 스펙과 학벌을 극복한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이뤄나갈 수 있는 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스펙초월 멘토스쿨>과 연계해 인문계 등 비전공자의 IT·소프트웨어 업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습병행제 등의 국정 과제를 확립하고 있어 스펙 위주의 현 취업시장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사회로 개편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