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 달 생활비 91만 7,400원
직장인 한 달 생활비 91만 7,400원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5.12 11:18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달 생활비 중 식비가 가장 큰 비중
나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싶어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소비패턴에 대해 남녀 직장인 848명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은 한 달 생활비로 평균 91만 7,4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유무별로 살펴보았을 때, 기혼 직장인(26.4%, 224명)은 평균 158만 원(1,585,134원)정도를 지출한다고 답했고, 미혼 직장인(73.6%, 624명)은 평균 67만 원(677,708원)정도를 지출한다고 답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약 2배 이상의 금액을 한 달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식비가 응답률 7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통비 및 차량유지비가 46.7%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 통신비(32.0%) ▲ 집세(28.8%) ▲ 쇼핑비(17.1%) ▲ 대출금(14.4%) ▲ 보험비(12.5%) ▲ 저축(12.5%) ▲ 육아비(9.4%) 등의 순으로 생활비 지출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항목이 있었다.

생활비 중 가장 아까운 지출항목은 무엇인지(복수응답)에 대한 질문에는 술자리 등 유흥비가 응답률 3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통신비가 응답률 24.8%로 2위에 올랐고 이 외에도 ▲ 집세(21.8%) ▲ 교통비 및 차량유지비(21.8%) ▲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 구입비(20.5%) ▲ 경조사비(18.6%) ▲ 대출금(15.9%) ▲ 식비(15.7%) ▲ 보험비(12.6%) 등이 지출하기 아까운 항목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본인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80.4%는 자신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소비패턴에 만족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19.6%에 그쳤다.

조사에 응답한 직장인들이 자신의 소비패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버는 것에 비해 너무 많이 쓴다는 답변이 응답률 50.4%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서(37.7%) 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고 이어 ▲ 정작 나를 위해 사용하는 건 없어서(29.6%) ▲ 카드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서(15.8%) ▲ 계획 없이 쓰는 것 같아서(14.5%) ▲ 너무 검소해서(5.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소비패턴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 96.2%가 소비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이들은 단 3.8%였다.

소비패턴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해서 자기계발비 등 나에 대한 투자비를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저축을 늘릴 것(29.9%)이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 계획적으로 쓸 것이다(15.7%) ▲ 최대한 검소하게 쓸 것이다(14.9%) ▲ 쓰고 싶은 대로 쓸 것이다(4.7%) ▲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금액을 늘릴 것이다(0.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