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어요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어요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5.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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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8.2%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스트레스 요인도 직급별, 업종별 차이

ⓒ 파인드잡&잡서치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는 말이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실제 직장생활에서도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과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20대 이상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받는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48.2%는 업무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요인이 사람 상대라고 응답해 직장내 인간관계가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과도한 업무 부담(24.5%)과 실적에 대한 압박감(11.0%)이 직장인들 꼽은 주요 스트레스 요인 2, 3위에 올랐으며 4위로 직무 자율성 부재(7.4%), 5위 타 부서와의 협업(6.1%), 6위 잦은 회의(1.5%), 7위 업무 외의 접대(1.3%)순으로 직장인들이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소가 나타났다.

직급별 직장 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 달라 눈길을 끌었는데 가장 아래인 사원급은 인간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5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무에 대한 압박이 큰 대리급은 과도한 업무 부담(26.9%)에 대한 스트레스가 타 직급보다 높았으며 준 관리자급인 과장급은 타 부서와의 협업(12.5%)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최고직급인 관리자급은 실적에 대한 압박감(31.0%)이 다른 직급에 비교해 약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높은 직급만큼이나 실적달성에 대한 스트레스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업종별로 직장 스트레스 주요 요인이 달라 각 업종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주로 많이 상대하는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인간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56.2%로 나타났으며 영업 실적을 중시하는 영업관리 업종에서는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25.0%로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특히 업종 중 ‘디자인’ 업종만이 과도한 업무부담이 42.3%로 직장 스트레스 요인 1위를 차지해 업무 강도가 높은 업종임을 보여줬다. 또한 타 부서와의 협업(15.4%)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른 업종에 비해 2~3배 높아 이들의 회사 내 고충이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성(53.0%)이 남성(41.9%)보다 인간관계에 대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과도한 업무부담(남성:27.5%, 여성 22.1%), 실적에 대한 압박(남성: 12.7%, 여성 9.7%)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파인드잡&잡서치
직장인들에게 업무능률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 설문한 결과 성과에 따른 보수가 33.0%로 1위에 올라 적정한 보상이 직장인들의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직장인들은 2위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21.8%), 3위 정시 출퇴근(14.8%), 4위 쾌적한 근무환경 개선(11.8%), 5위 업무 자율성 보장(11.6%), 6위 수평적, 개방적 사내문화(7.0%) 등의 요인을 꼽았다.

특히 높은 직급일수록 업무능률 향상을 위한 필요 요소로 성과에 따른 보수를 꼽아 성과보상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리자급이 41.4%로 가장 높았으며 과장급 39.4%, 대리급 38.2%, 사원급 32.3%순으로 응답해 직급이 낮아질수록 성과보상에 대한 중요도는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사원급은 업무 능률 향상 요인으로 정시 출퇴근(15.4%)을 높게 꼽아 젊은 직원들의 야근 기피를 확인했다.

또 업종별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중요시하는 요인이 달랐다. 영업관리 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성과에 따른 보수(47.7%)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IT·인터넷(35.5%)과, 유통·무역(34.3%) 업종 종사자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제 1 요인으로 꼽았다 그 외 미디어·홍보 업종은 업무 자율성 보장(21.1%)을, 디자인 업종은 정시 출퇴근(20.0%)을 중요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