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은 우수할까?
한국의 교육은 우수할까?
  • 이상동 기자
  • 승인 2015.05.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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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13가지 교육문제 발표<>세계교육포럼, 미래 교육발전 목표와 실천방안 논의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19일 세계교육포럼이 열리는 인천 송도에서 3개의 연대와 79개의 청소년, 교사,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말하지 않는 한국의 13가지 교육문제’를 제시하며 “정부는 거짓말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세계교육포럼을 한국 교육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기회로 만들겠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정부가 말하지 않는 심각한 교육문제 13가지를 발표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13가지 교육문제는 아래와 같다.

1. 학생을 죽음으로 내모는 입시경쟁교육
2. 학생들이 감당 할 수 없는 과도한 학습시간, 학습부담을 주는 교육과정, 과열된 학습시간경쟁
3. 특권학교, 심화되는 교육 격차
4. 취업의 도구로 전락한 교육, 취업률 기준의 학교 평가
5. 학생인권조례 정착 방해
6. 아무 권한도 없는 이름뿐인 학생회
7. 장애·이주 청소년에 대한 차별 방조
8. 교육부의 차별적인 성교육 표준안
9. 소통이 불가능한 꽉 찬 교실
10. 흔들리는 무상급식, 폐기된 고교무상교육
11. 부당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탄압
12. 학교비정규직
13. 교육의 다양성 비존중, 학교 밖 청소년의 교육 기본권 미보장

▲ 19일 오전 세계교육포럼 대회장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의 자화자찬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한편,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세계교육포럼은 유네스코(UNESCO),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개발계획(UNDP) 등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 교육 행사다. 1990년 태국, 2000년 세네갈에서 개최됐고 세 번째로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포럼에서는 5가지의 핵심 주제와 7개의 세부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교육발전 목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이 중 5가지 핵심 주제는 ▲교육받을 권리 ▲형평성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이며, 7개의 세부목표는 ▲기초교육(초-중등교육) ▲영유아보육-교육 ▲직능교육-중등 이후의 교육(고등교육 포함) ▲직업을 위한 기술 ▲성차별 제거 및 취약계층 보호 ▲문해 및 기초 수리력 보장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식과 기술 획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