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프리즘, 폐업 위기 벗어나
마인드프리즘, 폐업 위기 벗어나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5.05.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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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비노조. ‘마인드프리즘 정상화위원회’ 구성
‘사람에게는 마음이 있다’는 슬로건처럼 다시 시작할 것

ⓒ 보건의료노조 마인드프리즘지부
폐업과 해고의 위기로 치닫던 심리치유기업 마인드프리즘의 문제가 지난 18일, 노조 조합원과 비노조 조합원이 ‘정상화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의료보건연대 마인드프리즘지부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18일, 보건의료노조와 비노조 주주 간에 폐업, 해고 철회 및 정상화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폐업 예고로 6일 조합원들이 철야 농성에 돌입한지 13일 만이다. 마인드프리즘 지부는 정상화위원회 구성과 동시에 농성을 해제하고 회사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미선 마인드프리즘지부 사무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농성을 시장하고 8일, 정혜신 전 대표가 방문해 폐업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상급단체인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경영진, 비노조 직원을 꾸준히 설득해왔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폐업을 원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확인하여 서로 간의 만남을 현실화하는데 이르렀다. 그래서 18일, 조합원, 비조합원 직원 간의 만남이 있었다. 서로 간의 접점을 확인한 후, 폐업을 막고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노 사무장은 “정혜신 대표과 보건의료노조의 노력으로 폐업을 막고 다시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침묵하고 있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을 비롯한 전 대표들도 의지를 가지고 회사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슈에 대한 질문에 노 사무장은 “폐업을 막은 것으로 한숨을 돌리게 되었지만 그 동안의 반목으로 갈라진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문제와 노동탄압을 일삼던 경영진과의 문제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1일 정상화위원회 첫 회의가 열린다.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많은 일이 있을 것이다. 일단 회사를 살리는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이 문제들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