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눈으로 직접 사고예방한다
노동자의 눈으로 직접 사고예방한다
  • 박상재 기자
  • 승인 2015.05.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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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20일부터 3일간 산안보건교육 실시
“일상적인 예방활동 강화해야”

▲ 20일 충북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진행된 2015년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 ⓒ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해 참여형 교육을 실시한다.

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 예산군 리솜스파캐슬에서 ‘2015년 참여형 산업안전보건 교육’이 진행된다. 한국노총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회원조합 및 현장 노동조합 간부들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교육은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내용은 ▲비정규직과 감정노동 문제를 간접 체험하기 위한 영화 ‘카트’ 관람 및 토론 ▲ 직무스트레스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 ▲산업안전보건 실무 및 기업살인법 제정의 필요성 교육 및 토론 등이다. 산업안전보건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가로 배우는 노동운동사와 직업병’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운동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 높이는 교육도 진행된다.

조기홍 한국노총 산업보건실장은 “이번 교육은 현장에서 산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등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사고 예방 및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보건은 전문가들의 소유물이 아니고, 훈련을 통해 충분히 노동자의 눈으로 위험을 찾아내고 개선할 수 있는 문제”라고도 설명했다.

박대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도 이번 교육의 취지를 설명하며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OECD 가입국 가운데 최근 6년간 산업재해 사고 사망률(2014년 기준)이 세 번째로 높은 나라로 많은 노동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