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동자, 오는 10일 광화문으로
플랜트건설노동자, 오는 10일 광화문으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7.08.01 14:00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기자회견 열어 상경 투쟁 선포
건설 현장 적폐 척결 위해 한자리에 모이다
▲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7 플랜트건설노동자 상경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 이동희 기자 dhlee@laborplus.co.kr

전국에 흩어져있는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이 오는 10일 광화문에 집결한다.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17 플랜트건설노동자 상경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노조에 따르면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인해 임금 착취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일한 노후 복지 대책인 퇴직공제제도는 1일 4,000원에 불과, 이마저도 일부 현장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화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위원장은 "우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도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은 알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현장 적폐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해서 전국 지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상경투쟁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건설노동자의 생존권 및 노동기본권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건설현장 불법 다단계 하도급 척결 ▲초단기 포괄임금근로계약 반복 갱신 금지 ▲퇴직공제부금 인상 및 적용 현장 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 ▲ 산별교섭 쟁취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10일 광화문 상경투쟁과 함께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앞에서 사전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임용우 전국플랜트건설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상경 투쟁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7,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플랜트건설노동자들은 자신의 하루 일당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번 투쟁에 함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지난 4월부터 임단협을 시작했으며 현재 노조 산하 8개 지부 중에 울산, 충남 두 지부가 임단협을 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