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과 동반성장 위한 지원방안 마련
파리바게뜨, 가맹점과 동반성장 위한 지원방안 마련
  • 참여와혁신
  • 승인 2018.07.20 11:59
  • 수정 2018.07.20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고비, 판촉비 등 연간 1,500억 원 지원

파리바게뜨는 전국 3,400여 개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가맹점주 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 협약을 체결하고 업계 상생문화 정착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는 50조 원, 가맹본부 수만 3,300여 개에 이른다. 또한,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도 매년 증가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맹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가맹점주들은 물가 상승과 소비 침체로 인한 매출 하락, 최저임금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가맹본부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7년 ▲TV·라디오 등을 통한 광고비 81억 원 ▲제품 판매 활성화 위한 각종 판촉비용 31억 원 ▲신제품 출시 시 반품 지원 및 취급 장려 22억 원을 가맹점에 지원했다. 또한, ▲가맹점주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 아르바이트 대학생에 지급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 ▲MBA 과정 지원 ▲근속 가맹점 포상 ▲건강검진비 등 다양한 복리 후생 혜택까지 지원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지난 2017년 6월부터 TF를 구성해 약 7개월에 걸쳐 협의를 진행한 결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제품 마진율 최대 7% 상향 조정 ▲필수물품 13% 축소 및 공급가 인하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이 포함됐다.

가맹본부의 마진을 낮추고 가맹점의 마진을 높여 실질적인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들은 신제품에 대해 기존보다 완제품의 경우 5%, 휴먼반죽 제품의 경우 7%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기존 필수물품 3,100여 개에서 2,700여 개로 13% 정도 축소했다. 설탕, 소금, 계란, 과일류 등의 일부 제빵 원료들과 냉장고, 냉동고, 트레이, 유산지 등의 장비 및 소모품의 경우 가맹본부 노하우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맹점이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물품으로 필수물품에서 제외됐다.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브랜드 통일성 및 품질과 식품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을 더욱 철저히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체 개발한 전용 원료 공급가를 내리고, 필수물품 중 유사품목의 시중가가 하락하면 공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약속했다.

가맹점주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 가능하도록 의무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다. 기존 ‘오전 7시~오후 11시’의 영업시간을 ‘오전 7시~오후 10시’로 변경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협약으로 가맹본부의 매출 및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상생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