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소통회복 불씨 살리나?
광주형 일자리, 소통회복 불씨 살리나?
  • 박종훈 기자
  • 승인 2018.10.25 10:03
  • 수정 2018.10.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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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광주시·전문가 원탁회의 출범
사진 왼쪽부터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기곤 전 기아차 광주지회장 ⓒ 광주광역시
사진 왼쪽부터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기곤 전 기아차 광주지회장 ⓒ 광주광역시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 과정에서 소통 부족으로 좌초 위기라는 풍문이 돌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관건은 역시 소통과 신뢰 회복이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지역 노동계는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가 출범한다고 전했다.

원탁회의는 박병규 전 경제부시장을 의장으로, 노동계에서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과 이기곤 전 기아차 광주지회장, 광주시에서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과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이 참여한다. 또한 자동차산업 및 노사관계 공익전문가로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된다.

회의에서는 ▲현대차 투자협상 과정 및 결과 공유 ▲현대차 투자유치 협상체계 정립 ▲향후 발전방안 ▲노동계와 광주시의 협업사항 등이 논의된다.

이들은 25일 오후 8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국감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될 것을 감안하면 시급한 일정이다.

이병훈 부시장은 “현대차 투자유치를 통해 완성차공장을 만드는 것은 광주형 일자리 근간이자 최초 사업이며, 노사상생의 사회적 대타협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라며 "약간의 오해과 갈등이 있었지만 원탁회의 대화를 통해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종해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원칙이 훼손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 책임을 묻기보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참여했다”며 “노동계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광주시가 노동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해서 올바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는데,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