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동자도 외친다 “제2의 독립운동 각오로 임할 것”
금융노동자도 외친다 “제2의 독립운동 각오로 임할 것”
  • 임동우 기자
  • 승인 2019.08.06 13:43
  • 수정 2019.08.06 13:4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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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10만 금융노동자, 반평화적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
금융당국, 은행 대출 만기 연장·기술력 확보 등 지원 방안 마련
지난 3일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 ⓒ 금융위원회
지난 3일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 ⓒ 금융위원회

지난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민·관이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금융노동자도 경제보복 조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허권, 이하 금융노조)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이런 시도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평화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도발”이라며, “10만 금융노동자는 역사 부정으로 비롯된 경제 보복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이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자체가 그들의 잘못된 역사를 은폐하기 위한 술수일 뿐이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제외 조치는 반드시 철회 되어야 한다"며 "제2의 독립운동 각오로 불매운동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60만 금융가족이 함께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3일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 이하 금융위)는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열어 금융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위는 매주 ‘수출규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금융시장 점검·수출 규제 관련 기업 피해 및 자금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책금융기관들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중소·중견·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차입금 만기연장·시중은행들의 자율적 대출연장과 수입 차질에 따른 피해 자금 지원 등을 방안으로 마련했다. 6조 원 규모의 자금이 수출규제 피해 기업의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