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 현대차 임협 여전히 제자리걸음
[5신] 현대차 임협 여전히 제자리걸음
  • 박석모 기자
  • 승인 2008.09.01 20:58
  • 수정 0000.00.0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회사 수정안 제시했지만 노사간 입장차 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08년 임금협상의 최대 쟁점인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방안을 두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오늘(1일) 오후 3시30분께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임금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협상에는 노사 교섭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오늘 협상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에 대해 일부 문구를 고쳐 수정안을 제시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윤해모)는 회사가 제시한 수정안을 놓고 교섭위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한 차례 정회를 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

오후 5시를 넘겨 다시 자리에 앉은 노사는 1시간 여 동안 서로의 입장을 조율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저녁 식사를 위해 다시 정회했다.

오후 8시40분 현재 교섭을 계속하고 있지만 의견차가 커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오늘 의견접근에 실패하면 내일(2일) 다시 교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지부는 8+8 형태로 내년 1월 시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회사는 지난 의견접근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정안을 제시해 의견접근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한편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부쟁대위 결정에 따라 2일과 3일 이틀간 주·야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쟁과 교섭을 병행 배치함으로써 회사를 최대한 압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