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손바닥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특수고용노동자들
[포토] 손바닥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특수고용노동자들
  • 정다솜 기자
  • 승인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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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고용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만난 왼손바닥

회사의 지시를 받으며 일하지만 자영업자로 취급돼 노동자로서 권리는 보호받지 못하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였습니다. 노조법 2조 개정안 통과를 국회에 촉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개정안에는 법적으로는 ‘근로자’가 아닌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자’의 개념을 넓히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특수고용노동자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손바닥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특수고용노동자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건설기계, 화물운송, 택배,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간병인, 방과후교사, 재택 집배원,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 

결의대회에서 기자의 눈길을 붙잡은 장면은 바로 이 왼손바닥이었습니다. 손바닥에 특수고용노동자들을 옹기종기 적어둔 주인공은 김진경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지부장인데요. 김진경 지부장은 “결의대회에 모인 특수고용직군 중 하나라도 빼놓지 않고 말하려고” 손바닥에 이렇게 가득 적었다고 합니다. 이날 특수고용노동자인 간병인이 일터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은 그는 자리로 돌아가기 “창피하다”며 왼손을 꼭 쥔 채 눈물이 마를 때까지 조합원들을 등 뒤로 하고 화단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