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노조, '풀빵나눔 지원사업' 위해 전태일재단에 기부
LH노조, '풀빵나눔 지원사업' 위해 전태일재단에 기부
  • 최은혜 기자
  • 승인 2019.12.19 16:08
  • 수정 2019.12.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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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이후 지급된 성과급에서 출연”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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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이사장 이수호)의 풀빵나눔 지원사업에 LH노조가 손을 보탰다.

19일, 한국노총 공공노련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공동위원장 채성진, 최현준, 이하 LH노조)은 사측과 함께 전태일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은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전태일재단에서 이뤄졌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채성진, 최현준 LH노조 공동위원장과 하승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노사협력처장 등 LH노사가 함께 자리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전태일재단은 전태일이 자신의 차비를 아껴 어려운 여공에 풀빵을 사주는 등 더 어려운 노동자와 함께 상생하고자 했던 정신을 본받아 사회활동가 지원사업을 해왔다”며 “기업 후원이나 정부 지원 등 일절 없이 오로지 노동자 개인 후원과 노조 후원 등을 통해 전태일의 풀빵 정신을 이어받은 활동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LH노조처럼 이렇게 좋은 기금을 주시면 꼭 필요한 사람에 돌려주는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사회가 상생할 수 있도록 불평등을 완화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성진 LH노조 위원장은 “오늘 기부한 기금은 성과연봉제 저지 투쟁 이후 이미 지급됐던 성과급 중 일부에서 출연했다”며 “노사가 직접 협의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또한 “LH노조가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활동가 지원사업이 있다는 걸 많이 알려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에는 한국노총 공공노련 한국마사회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이 풀빵나눔 지원사업에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