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전태일 정신 계승에 함께 한다
공노총, 전태일 정신 계승에 함께 한다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05.08 11:33
  • 수정 2020.05.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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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태일재단에 1,000여만 원 성금 전달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과 공노총의 각 연맹(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국회(입법부)공무원노동조합)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 계승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6일, 공노총과 5개 연맹은 전태일재단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전태일 정신 계승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노총과 5개 연맹이 전달한 성금은 총 1,000여만 원에 이른다.

6일 있었던 성금 전달식에 함께 한 박계현 전태일재단 사무총장은 “과거 군사정권시절, 노조가 해산되는 등 탄압받을 때 공무원에 대한 서운한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공무원노조가 출범한 이후 재단 활동은 공무원노동자 동지들이 함께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동지들이 관심과 함께 연대할 때 전태일 정신으로 무장한 힘든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당당히,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오늘날까지도 노동자들은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서 노동에 관해서는 후진국을 면치 못한 것 같아 돌이켜 반성하게 된다”며 “이번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과 함께 하면서 노동자들이 참주인이 되는 세상에 동참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는 해로, 전태일재단은 지난 7일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를 출범했다.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연대기금 실천 운동 ▲근로기준법 준수·확대 운동 ▲전태일 50주기 노동자·시민 문화한마당 ▲학술대회 ▲극장용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 및 관람 운동 ▲전태일거리 조성 ▲50주기 동판 조성 ▲전태일 추모의 달 선포 ▲홍보 및 대중화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예정하고 있으며, 공노총 역시 이에 연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