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 “회장 후보자군, 본인 참여의사 확인이 먼저”
KB노협, “회장 후보자군, 본인 참여의사 확인이 먼저”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0.08.13 10:23
  • 수정 2020.08.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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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KB금융그룹 회장추천위…“28일 평가 실시해 최종 후보자 정할 것”
노협 “과거 회추위 벌인 비상식적인 일을 바로 잡기 위한 요구”
ⓒ참여와혁신DB
ⓒ참여와혁신DB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이하 KB노협)가 KB금융그룹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확정한 후보자군 10인의 참여의사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며, 지난 4월 확정한 총 10인의 후보자군에 대해 28일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KB노협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있어 단순한 의견 청취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후보자군에 대한 회장 추천 절차 참여 의사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KB노협은 이번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요식행위로 인한 윤종규 회장 3연임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KB노협은 “후보자군에 대한 회장 추천 절차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게 과거 회추위가 자행한 비상식적인 일을 바로잡는 상식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류제강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은 “3년 전 윤종규 회장 연임 때도 그렇고,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군에 오른 10인에게 먼저 본인 참여의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게 우선이고, 심사숙고해 평가해야 한다”며 “수용하지 않는다면 20일 노협 회의를 거쳐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는 올해 11월 20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