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0/10/04)
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0/10/04)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10.04 15:50
  • 수정 2020.10.0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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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나온 산업과 노동 분야 뉴스를 <참여와혁신>이 모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번 연휴 동안에는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9월 30일

[JTBC] “상자 구멍 뚫는 게 그렇게 어렵나”…마트 노동자들의 외침

마트노동자들이 일할 때 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상자에 손잡이 구멍을 뚫어달라고 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무거운 상자에다 손잡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1년이 지났지만, 상자는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는 “큰돈이 드는 요구도 아닌데 이 구멍 하나가 뭐라고 1년이 걸릴 일이냐”고 비판했습니다.

10월 1일

[연합뉴스] ‘코로나19 직격탄’ 비정규 노동자들, 서울노동청 앞 ‘거리 차례’

추석 당일인 1일 서울 중구 장교동 소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가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올해도 추석에 가족들과 지내지 못하고 거리에서 추석을 지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뉴시스] 여전히 못받은 임금만 2000억…추석 맞은 노동자 1.2만명 ‘시름’

올해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노동자가 1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불액만 무려 2,000억 원입니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임금체불 발생액은 총 1조917억 원입니다. 이 중 8,937억 원은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됐지만, 나머지 1,980억 원은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임금 체불이 발생한 노동자는 총 20만5,581명으로, 아직까지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는 1만1,918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업 및 휴직에 임금 감소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맞은 체불 노동자들의 시름이 더욱더 깊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노컷뉴스] “추석? 구멍이 뻥뻥 뚫렸죠” 폐점 앞둔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눈물

추석을 앞두고 대전 서구 홈플러스 둔산점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대목이라 불리는 추석에 대한 기대감 대신 불안감이 가득했는데요, 이유는 폐업 소식과 그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노동자들 때문입니다. 올해 추석을 앞둔 홈플러스 둔산점은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수많은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대신 마트노동자들이 폐업의 부당함을 알리는 목소리로 가득했습니다.

[한국일보] 대리운전·퀵 기사 70% “보수못 받은 적 있다”… 플랫폼경제 ‘을의 눈물’

국가인권위원회 용역 보고서를 바탕으로 플랫폼 종사자들이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부당 행위를 당한 경험이 있는지를 분석했는데, 조사 결과 플랫폼 종사자의 42.8%가 보수를 지급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보수를 지급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9.1%에 달했습니다.

10월 2일

[연합뉴스] “공장 밖 출입 못 해요”…이주노동자들의 외로운 추석 풍경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고국에 못 가더라도 제2의 고향이 된 한국에서 동료와 어울려 명절을 보냈겠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이마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파이낸스투데이] 추석인데도 못 쉬는 노동자들...법원 솜방망이 처벌에 두 번 울어

추석 연휴 내내 출근하면서도 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헌법에 따라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휴일 및 야간근로 수당 지급·부당해고 제한·공민권 행사 보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징역 또는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2020년 6월까지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사용자의 37.3%가 벌금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에 노동자들은 두 번 울 수밖에 없습니다.

10월 3일

[뉴시스] 이낙연, 버스 기사 만나 “필수노동자 지원 입법 착수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버스노동자들을 만나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필수노동자란 국민의 기본생활 유지 및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중교통 운전사, 보육교사, 배달원, 병원 종사자 등을 일컫는데, 앞서 성동구는 지난달 10일 필수노동자를 ‘감염병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주민의 안전 및 최저생활보장 등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대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노동자’로 규정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공포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를 높이 평가하며 필수노동자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추석 넘긴 현대중공업 임협…연내 타결 여부 ‘관심’

지난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해 올해 임금교섭까지 17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가 추석 전 타결에 실패한 가운데, 올해 안에 교섭을 타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 “후드득” 낙엽 떨어지듯 해고되는 항공 하청노동자

“후드득”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듯 무력하게 공항에서 사라진 항공사 2~4차 협력업체 직원들, ‘최저임금 하청노동자’를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0월 4일

[이데일리] 고용부 산하 한국고용노동교육원 공식 출범

5일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이 공식 출범합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한국고용노동교육원법’이 지난 3월 제정됨에 따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부속기관인 고용노동연수원을 독립 시켜 설립했습니다. 신임 원장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노광표 소장이 선임됐습니다. 현판식은 6일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입니다.

[경북신문] ‘코로나 장기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 부진 늪…건설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제조업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건설 경기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스카이데일리] 최악의 청년 취업난…“올해 대졸자 절반 이상이 백수”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은 졸업을 해도 직업이 없는 ‘백수’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대학가를 맴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4,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올해 졸업생 예상 취업률은 44.5%로, 과반인 55.5%가 직업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취업절벽으로 내몰리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디지털데일리] [국감2020] 게임법 전면개정·장시간 노동 등 점검

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선 게임법 전부개정안과 개발자 장시간 노동 등에 대한 점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10월 22일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기관 국감이 예정돼 있습니다.

[노동과세계] “타투이스트가 한 명의 노동자로 인정받는 날이 오게 하고 싶어요”

민주노총 화섬연맹 타투유니온지회 소속 윤지수 씨는 타투이스트입니다. 2015년부터 타투를 시작해 지난 3월부터 노동조합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윤지수 씨는 ‘타투 합법화’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타투 합법화가 필요해요. 소비자와 타투이스트 모두의 권리를 위해서예요. 또 체계적인 타투 문화를 만들고 왜곡된 인식을 없애려면요.”

[연합뉴스] 서울시, 고용유지지원금·공공일자리 풀어 1만 명 지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무급휴직 중인 노동자 5,500명에게 최대 100만 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공공일자리와 청년인턴을 합해 1만 명 넘는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대책’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