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만난 한국노총-대한상의
8개월 만에 만난 한국노총-대한상의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10.20 18:15
  • 수정 2020.10.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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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위원장, "일자리와 일터 지키는 협력관계 원해"
2월 김동명 위원장 방문에 대한 박용만 회장 답방 형식
2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간담회를 가졌다. ⓒ 한국노총
2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간담회를 가졌다. ⓒ 한국노총

2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취임 후 경제 위기에서 비롯된 노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를 찾아 전략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8개월 만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다시 만났다.

20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김동명 위원장이 취임 후 박용만 회장을 만난지 8개월 만의 답방이다.

김동명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노동자의 고통이 크다"며 "중소기업 어려움도 이에 못지 않은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살 수 있다는 말을 노동자가 건강하고 건재해야 기업도 있다는 말로 받아들였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과 협력으로 일자리와 일터를 지킬 수 있는 협력관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과 박용만 회장의 간담회 소식에 최근 노동법 개정 및 ILO 기본협약 비준에 대해 대한상의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면서 이에 대한 유감이 표명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동명 위원장과 박용만 회장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길어지는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상생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회관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인근에서 호프미팅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김동명 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박용만 회장을 포함해 8명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대한상의와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지난 집행부인 김주영 전 위원장 때부터 대한상의와 호프미팅을 가졌다. 이번 호프미팅은 3번째 호프미팅으로 김동명 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