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 차기 임원 선거, 이종상-류기섭 격돌
공공연맹 차기 임원 선거, 이종상-류기섭 격돌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0.12.04 00:00
  • 수정 2020.12.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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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단사 지원 및 공무직 차별 철폐 기조는 공통적
14일, 온라인 투표 진행
ⓒ 공공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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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위원장 황병관)이 새로운 3년을 이끌 임원 선거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이종상 도로교통공단노동조합 위원장과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지난달 27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공공연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동원)는 주말 동안 후보자 검증을 거쳐 30일에 후보등록을 공고했다. 기호 1번에는 이종상 도로교통공단노조 위원장과 강대빈 환경부유관기관노조 환경관리지부 위원장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기호 2번에는 류기섭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과 정정희 대한산업보건협회노조 위원장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했다.

이종상 후보조는 ▲연맹 임원에 대한 예산 절감 ▲직무급제 도입 저지 ▲공무직 처우개선 및 차별철폐 ▲대정부투쟁 강화 ▲공공분야 대연합 ▲연맹 정책기조 변화 ▲지방공기업 및 공무직 소산별 구성 ▲인터넷 방송국 신설 ▲7만 조직화 사업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류기섭 후보조는 ▲연맹 분업화를 통한 조직 정비 ▲의사결정기구 참여 확대 및 공정성 담보 ▲노동정책 선도 ▲공공부문 노동조합 역량 강화 ▲정치세력화를 통한 직접 제도개선 역량 확보 ▲정책포럼 활성화 ▲조직 특성별 맞춤 지원 ▲신생단사 및 소(규모)단사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조는 모두 소규모단사에 대한 지원과 공무직 차별철폐를 공약에 포함했다. 공공연맹이 한국노총의 공무직 처우개선 투쟁을 주도하고 있고 또 많은 단위노조가 소규모라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공연맹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12월 14일 공공연맹 차기 임원 선거를 온라인 투표로 진행하고 10일 오후에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10일 있을 합동연설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14일 투표로 결정되는 차기 임원은 2021년 1월 1일 새 임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