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0기 임원선거, 1번 김상구-3번 양경수 후보 결선으로
민주노총 10기 임원선거, 1번 김상구-3번 양경수 후보 결선으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0.12.05 10:07
  • 수정 2020.12.05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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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투표율 63.28% 기록… 김상구 26.33%, 양경수 31.26% 득표
결선투표는 17일부터 23일까지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왼쪽)와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오른쪽). ⓒ 참여와혁신 강민석 기자 mskang@laborplus.co.kr
기호 1번 김상구 후보(왼쪽)와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오른쪽). ⓒ 참여와혁신 강민석 기자 mskang@laborplus.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10기 임원선거 1차 투표 결과 기호 1번 김상구 위원장 후보와 기호 3번 양경수 위원장 후보가 결선에 올랐다.

5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거관리규정에 근거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결선 진출자는 득표율 1위를 기록한 기호 3번 양경수 후보와 그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기호 1번 김상구 후보다.

이번 1차 투표에는 민주노총 재적 선거인 95만 7,096명 중 52만 6,443명이 참여했으며 투표율 63.28%를 기록해 개표 요건을 충족했다.

결선에 진출한 기호 1번 김상구-박미숙-황병래 후보조는 15만 9,464표(26.33%), 기호 3번 양경수-윤택근-전종덕 후보조는 18만 9,309표(31.26%)를 얻었다. 이어 기호 2번 이영주-박상욱-이태의 후보조는 15만 6,067표(25.77%), 기호 4번 이호동-변외성-봉혜영 후보조는 2만1,603표(3.57%)를 기록했다.

양경수 후보는 “세 번의 직선 선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조합원들의 뜻을 받아 결선도 잘 준비할 생각이다. 결선 과정은 정부의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는 투쟁 과정이 되고, 전체 노동자를 책임지는 민주노총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구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2차 결선투표에서는 직접 선거의 취지를 살려 보다 더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축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3번 양경수 후보에게 제안한다”며 “1차 선거에서 보여준 조합원들의 지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제1노총의 힘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의료안전망,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을 구축하고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 때와 달리 투표율 과반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이어지는 결선투표에서 확정되는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