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0/01/03)
노동을 읽어드립니다(2020/01/03)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1.03 20:09
  • 수정 2021.01.0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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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나온 산업과 노동 분야 뉴스를 모아 <참여와혁신>이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립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살펴볼까요?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1월 2일(토)

[뉴스1]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월 2일 오전 국회 앞에서는 ‘2021년 맞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및 소원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산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노동자들을 추모하며 새해 소망을 리본에 적어 붙였습니다.

[민중의소리] 이틀째 식사·전기 끊긴 LG트윈타워 노동자들 “음식 싸온 가족도 막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G그룹의 반인권적인 행태를 규탄했다는 소식입니다. 공대위에 따르면, LG트윈타워에서 파업 중인 청소 노동자에게 가족‧시민단체 등이 식사를 전달하지 못하게 트윈타워 보안 직원이 출입을 막았습니다. 파업 중인 청소노동자는 대다수 50~60대의 고령자입니다. LG그룹은 논란 이후 식사 반입과 전기 공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일보] 대전을지대병원 노사, 24일 만에 극적 타결

12월 7일부터 24일간 진행됐던 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병원지부의 파업이 종료됐습니다. 대전을지대병원 노사의 잠정합의 주요 내용은 ▲임금총액 3.34% 인상 ▲응급콜수당 인상 ▲육아휴직비 신설 ▲병원 활성화 격려금 지급 ▲각종 수당의 기본급 통합 ▲순차적 인력 충원과 정규직화(2021년 90% 정규직화) 등입니다.

[경인투데이뉴스]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일반노조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해고자 복직합의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일반노조 잭니클라우스골프장분회가 용역업체인 우림맨테크와 해고자 복직에 합의했습니다. 잭니클라우스골프장 해고자들은 2019년 12월 31일 용역업체가 변경되면서 집단해고를 당한 바 있습니다. 합의안에는 해고자 7명 중 6명의 단계적 복직과 해고기간 중 정년을 맞은 1명의 위로금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강명희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일반노조 잭니클라우스골프장분회 분회장은 “지난해 4월 노조를 만들고 8개월 만에 해고되어 1년을 투쟁했는데 오늘 복직을 합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지난 1년 간 복직투쟁에 연대해 주신 동지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지역사회, 특히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애써주신 인천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한국의 고된 노동 속에서 피어난 네팔의 노동문학”

오마이뉴스가 최근 발간된 국내 이주노동자들의 첫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의 번역가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저자로 참여한 35명의 시인은 네팔에서 온 노동자로, 시집에는  69편의 시가 실렸습니다. 번역은 이기주·모헌 까르끼 부부가 진행했습니다. 모헌 까르끼 씨는 이 시집이 “열악한 인권, 고된 노동 등 이주노동자란 틀에 갇혀 가려진 그들의 영혼과 내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사인] 〈2020 올해의 사진〉 김진숙이 안은 김진숙

시사인이 <2020 올해의 사진>으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을 꼽았습니다. 7월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진행됐던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김진숙 복직 응원 기자회견’ 당시 김진숙 지도위원이 사원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매일경제] 대졸 청년 중 첫 일자리 상용직 줄고 임시·일용직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고용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29세 이하 대졸자 가운데 첫 일자리가 임시·일용직인 사람은 35만 8,000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년 동월(5월)보다 5,000명 늘어난 숫자입니다. 첫 일자리가 상용직인 사람은 10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 7,000명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취업 경험이 있는 대졸 청년이 졸업 이후 처음 취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7.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신문] 22년차 여성노동운동가 “활동가의 삶이 좋습니다”

여성신문이 ‘2020 제18회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미지상)’을 수상한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배진경 대표는 코로나19, IMF 등 위기 때마다 여성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진단했습니다.

“위기는 취약층을 먼저 공격합니다. 딛고 선 기반 자체가 불안정한 사람들이 먼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차별 사회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매달려 있는 여성노동자들은 당연히 가장 먼저 위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위협당하는데 여성노동자 중 절반이 비정규직입니다. 게다가 이번 코로나 위기는 국가와 사회가 행해왔던 돌봄이 셧다운된 상태에서 이를 여성에게 강요하고 있고, 대면접촉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일하고 있던 여성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은 이중, 삼중의 위협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1월 3일(일)

[대전일보] 아산 경비·청소 노동자 35% 고용불안 시달려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해 아산지역 공동주택 124개 단지에서 진행한 ‘공동주택 경비·청소노동자에 대한 노동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비원의 34.2%, 청소노동자의 35.1%가 3~6개월의 초단기근로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경비·청소 노동자들은 안정적인 고용보장에 대한 정책마련이 가장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관계자는 3일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경비·청소노동자의 노동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법 테두리에서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협약 등 공동주택 종사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열흘째 의식불명 택배기사…‘심야배송 중단·인력 지원’ 약속은?

코로나19 이후 택배물류가 급증하자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졌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자 한진택배,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은 밤 10시 이후 심야배송 중단, 택배 분류(상하차) 업무 인력 투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택배노동자의 현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KBS] 청년에게 목돈을…2021년 청년내일채움공제 모집

고용노동부가 ‘2021년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참여 신청을 받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2년 이상 해당 기업에서 청년 300만 원, 기업 30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동시에 600만 원을 적립해 총 1,200만 원의 만기공제금을 해당 청년에게 지급하는 사업입니다.

정규직 채용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입신청 바로가기 > 청년공제 누리집(www.work.go.kr/youngtomorrow).

[시사경제신문] 가사도우미도 3차 재난지원금 수령 가능

다음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특수고용형태노동자‧프리랜서 약 70만 명에게 100만 원을, 연 매출 4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280만 명에게 100~300만 원까지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방문‧돌봄 서비스 종사자 9만 명에게도 생계지원급 50만 원을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했습니다. 법인택시노동자 8만 명에게도 소득안정자금 50만 원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전북도민일보] 제7대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출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1월 4일 제7대 위원장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해 11월 6일 임원 선거를 통해 송상재 위원장-김민재 사무처장을 선출했습니다. 송상재 위원장은 “조합원과 도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코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제7대 노동조합의 목표와 행동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천일보] 송옥주, 필수노동자 보호법 제정안 발의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필수노동자 보호법)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필수노동자를 정의하고 감염과 과로, 사고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자는 내용입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재난 발생 시 사회유지를 위해 지속될 필요가 있는 필수업무와 필수업무 종사자에 대한 정의 ▲필수노동자의 안전과 건강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과 근무여건 개선 ▲심리상담 지원체계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명시 ▲필수업무 종사자 지원위원회를 정부와 지자체에 설치하여 지원계획 수립과 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