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연맹, 임시대대에서 '상급단체 변경의 건' 77.78%로 가결
광역연맹, 임시대대에서 '상급단체 변경의 건' 77.78%로 가결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1.28 19:24
  • 수정 2021.01.28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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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99명 중 77명 상급단체 변경 동의
지난해 12월 한국노총 천막농성장을 방문한 광역연맹 ⓒ 광역연맹 

공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던 광역연맹이 한국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할 예정이다. 

전국광역시도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김현진, 이하 광역연맹)은 1월 28일 제22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상급단체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날 안건에 대한 대의원대회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투표 내용은 '공노총 탈퇴 및 한국노총 가입의 건'이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투표는 대의원 99명 중 77명(77.78%)의 동의를 얻어 오후 6시 가결됐다. 투표율은 100%다. 

이 결과에 따라 약 4만 명의 조합원을 둔 광역연맹의 상급단체는 한국노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광역연맹에는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 ▲부산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등 15개의 단위노조가 속해있다. 

광역연맹은 2019년 같은 안건으로 대의원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2표 차이로 부결됐다. 김현진 광역연맹 위원장은 "(상급단체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사회적 대화 참여를 통한 공무원노조 위상 강화, 정치적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라며 "공무원노조가 정치기본권이나 노동3권이 제대로 보장돼 있지 않다보니 합의를 해 놓고도 막히는 사례가 너무 많았다. 한국노총에 들어와서 법개정 등을 추진하면 공무원노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연맹은 다음주 중으로 한국노총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