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업체에 100만 원씩 긴급생존자금 지원
서울시 관광업체에 100만 원씩 긴급생존자금 지원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2.16 11:37
  • 수정 2021.02.1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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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억 원 규모 현금지원
22일부터 5일간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 서울시 

서울시가 관광산업의 생존을 돕고자 긴급생존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련된 자금은 총 15억 원 규모로, 1,500개 관광업체가 업체당 100만 원씩 현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관광진흥법상 여행업·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사업장이 지원대상이다.

서울시는 2일 코로나19 경기침체 대응방안으로 ‘민생경제 5대 온기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관광업체 긴급생존자금 지원도 이 대책의 일부다. 1조 4,852억 원이 투입된 ‘민생경제 5대 온기대책’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자금 수혈 ▲관광·공연예술 업계 긴급지원 ▲취약계층 신규 일자리 제공 ▲기존 노동자 실직방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관광업체에 지원되는 긴급생존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여행업·호텔업·국제회의업을 대상으로 한다. 호텔업·국제회의업의 경우 고용인원을 따지지 않고 매출을 기준으로 지원한다. 긴급생존자금을 신청하는 업체는 2019년 매출과 2020년 매출 중 하나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2020년 매출 집계가 덜 된 업체를 고려한 것이다. 연매출 10억 원 이하인 호텔업, 연매출 30억 원 이하인 국제회의업 사업장이 긴급생존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현재 휴업 또는 폐점한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행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연매출 30억 원 이하인 사업장이 지원대상이다. 5인 미만 소상공인에게 지급됐던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빠진 사업체도 포함시키려는 의도다. 업체당 지급되는 100만 원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일반업종 지원금액과 같다.

긴급생존자금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3월 2일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 순서대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서울 관광업 긴급 생존자금 지원사업 신청 바로가기(22일 오전 10시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관광산업은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산업 자체의 존폐까지 언급되며 좀처럼 긴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긴급생존자금 지원이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