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부터 혁신·개혁하는 공공연맹 될 것”
“안에서부터 혁신·개혁하는 공공연맹 될 것”
  • 최은혜 기자
  • 승인 2021.02.18 18:10
  • 수정 2021.0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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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맹 정기대의원대회 및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
2021년 사업계획 확정
18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공공연맹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열렸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18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공공연맹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이 열렸다. ⓒ 참여와혁신 최은혜 기자 ehchoi@laborplus.co.kr

지난해 12월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에 당선된 류기섭 신임 위원장이 “계란은 안에서 깨져야 병아리가 된다”며 “공공연맹 역시 안에서부터 혁신하고 개혁해 더 강한 공공연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8일, 공공연맹은 정기대의원대회와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열고 2021년 공공연맹의 사업계획 및 임원진 선출을 확정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라인 투표로,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은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류기섭 위원장은 제6·7대 집행부 이·취임식에 앞서 오전에는 마석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류기섭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공노동자가 늘어나고 공공노동조합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연맹은 더 크고 강하게 발전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공공노동자가 괜찮은 일자리에서 일한다고 다들 생각하지만 사실은 숨 쉴 틈도 없는 규제에 묶여 있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류기섭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총액인건비, 임금피크제, 공무직, 지방공기업 문제 등 공공연맹 앞에 문제는 산적해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정치세력화를 통해 공공부문 제도개혁을 끌어내고 대내적으로는 지역 간, 회원조합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결속력을 다져 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은 안에서 깨져야 병아리가 된다”며 “공공연맹 역시 안에서부터 혁신하고 개혁해 더 강한 공공연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돼 현장의 조합원과 만나서 함께 토론하고 연맹의 발전방안을 만들 수 있는 시간 빨리 오길 바란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황병관 전 위원장은 “3년 동안 같이 고생해준 집행간부와 단위노조, 5만여 명의 조합원에 감사하다”며 “류기섭 위원장과 정정희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화목하고 강한 공공연맹이 될 것이라 믿는다”는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치러진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공공연맹의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공공연맹은 ▲공공연맹 의사결정 구조 개선 ▲노동가치 향상 ▲투쟁방식의 다양화 ▲조직 특성에 맞는 소통과 지원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공연맹은 ▲지역본부 및 분과협의회 활성화 ▲공무직 차별 철폐 ▲일방적 직무급제 도입 저지 ▲정치세력화 ▲조직 특성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21년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2020년 사업 보고, 2021년 예산안 승인, 공공연맹 중앙위원 인준, 한국노총 파견 대의원 및 중앙위원 후보 선출, 공공연맹 부위원장 27인 및 회계감사 3인의 선출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