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4월 2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임동우 기자
  • 승인 2021.04.13 19:18
  • 수정 2021.04.13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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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 올해 2분기 시장 점유 기대감 상승
- 신차 이슈·전 세계적 반도체 품귀에 수급 대응

- 전망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의 영향이 가장 큰 시기는 2021년 2분기일 것으로 예상. 이에 현대차·기아는 유연한 부품 수급 계획을 세워 2분기 반도체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임. 추가적으로 2분기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스타리아와 북미 시장에서의 제네시스(GV70) 신차 효과에 따라 판매량 및 수출이익 증대 예상. 전기차의 경우도 현대차의 아이오닉5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기아도 전용 EV6의 하반기 출시를 발표하면서 신차 효과에 따른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 2분기는 수급 변수와 중국 시장 공략 정황을 파악하며 지속적으로 차종별 판매에 따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

□ 현대차, 고급화·전동화 전략으로 중국 진출 본격화
- 중국 시장 내 테슬라 독주, 제네시스 ‘엑스’로 막나

- 전망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중국 시장 수출 회복을 위해 신차 중심 판매 확대와 인센티브 축소, 딜러 적정 재고 유지 등 방안으로 판매의 질을 향상시키고, 제네시스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집중하기로 결정. 추가적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데, 중국의 전기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졌을 뿐만 아니라 유럽 대비 2배 수준의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 제네시스의 경우 전기차 ‘엑스’를 통해 사실상 테슬라가 독주 중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

□ 현대차, 인도에서 SUV 누적 생산 100만 대 돌파
- 글로벌 전략 먹혔다, ‘크레타’ 현지에서 인기

- 전망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첸나이공장의 SUV 생산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힘. 2015년 출시한 소형 SUV ‘크레타’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내수 및 수출 포함 총 81만 대 생산. 2019년 출시한 소형 SUV ‘베뉴’도 출시 이후 18만 대 이상 생산. 현대차는 3월만 인도 내수시장에서 5만 대 이상을 판매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음. 다만, 인도 시장 점유율은 16.4%로 전년 대비 2.3% 가량 하락세를 보여 이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 필요

□ 부품업체도 감산,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생산 차질
- 부품업체 48.9%,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감산 중

- 전망
다가오는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반도체 보유량에 여유가 있던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 감축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반도체 품귀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수급 불안과 전 세계적 전동화 추세 때문. 반도체 필요 공급은 늘어났음에도 미국 텍사스 한파로 인한 삼성전자·NXP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중단, 일본 르네사스 화재, 대만 TSMC 화재 등 요인이 작용해 품귀 현상 지속. 대만 정부와의 협력과 금융 지원,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인력 배치 등이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

□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 올해 상장 추진
- 포드자동차와 폭스바겐 지원 받아 자금지원 확대

- 전망
아르고AI는 구글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웨이모 출신 개발 책임자와 우버 무인차 연구 프로젝트 엔지니어가 2017년 세운 스타트업. 현재 아르고AI는 미국자동차기술협회의 기준에 준하는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짐. 2019년 포드와 폭스바겐은 26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사의 특수 제작 차량에 기술을 도입할 예정. 이들의 투자 규모에 아르고AI의 시장 가치가 70억 달러에 육박.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투자 자금 유입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

□ 중국 전기차 3사, 실적 안정화
- 니오, 샤오펑, 리샹 등 신생 전기차 3사 반전 매출

- 전망
니오, 샤오펑, 리샹 등 생존 위기를 겪던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의 1분기 실적이 반전 양상을 보임. 중국 현지 경제매체에 따르면, 니오의 경우 전년 1분기와 비교해 423% 증가한 2만 60대를 판매했고, 지난 3월에는 7,257대를 판매하며 월 최고 판매치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짐. 샤오펑은 1만 3,34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4분기 판매 차량수인 1만 2,964대를 넘었으며, 전년 1분기 대비 판매 차량수가 487% 증가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리샹도 전년 동기 334% 증가한 1만 2,579대를 판매. 샤오미, 바이두 등 IT기업까지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갖춘 플레이어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한국 조선업계, 3월 세계 수주 1위로 1분기 발주 52% 차지
- 전년 1분기 대비 약 10배 증가

- 전망
한국은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인 520만 CGT(133척) 중 286만 CGT(63척)를 수주해 55% 점유율을 차지. 중국이 219만 CGT(63척, 42%)로 2위, 독일 7만 CGT(1척, 1%) 순으로 수주. 3월 수주량은 295만 CGT였던 전월 대비 320% 증가해 월 기준으로 따졌을 때 2015년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올해 1분기 누계 발주는 1,024만 CGT였는데, 이 중 한국이 전년 1분기 수주량이었던 55만 CGT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532만 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52% 달성. 올해 글로벌 발주는 지난해 2,044만 CGT 대비 54.1% 증가한 3,150만 CGT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느는 와중에 한국의 조선업은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갈 것으로 전망

□ 어드밴스 가스, 대우조선해양에 VLGC 2척 건조 준비중
- 1억 5,700만 달러 수준, 2023년 하반기 인도 예정

전망
- 노르웨이 선박왕으로 불리는 존 프레드릭센의 어드밴스 가스(Avance Gas)가 한국 대우조선해양에 이중연료 운반선 2척의 신규 건조 준비를 하고 있으며, 총 발주 척수는 6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짐. 규모는 약 1억 5,700만 달러 수준으로, 해당 선박 2척은 2023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 어드밴스 가스는 환경친화적인 운반선(VLGC)의 현금 손익분기점이 하루 2만 달러라고 판단하며, 신규 선박 사용 시 더 높은 일일 수익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힘

 

□ 4월 2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96만 원(전주 대비 0.0%), 열연 수입 96만 원(전주 대비 +4.3%), 철근 84만 원(전주 대비 +1.2%), 후판 96만 원(전주 대비 +7.9%)
- 해외 : 미국 열연 $1,325(전주 대비 0.0%), 중국 열연 5,597위안(전주 대비 +1.5%), 중국 냉연 6,027위안(전주 대비 +2.2%), 중국 철근 5,108위안(전주 대비 +2.5%)
- 원재료 : 중국 철광석 수입가 $173(전주 대비 +3.54%), 한국 스크랩가 41.5만 원(전주 대비 +0.14%), 호주 원료탄(FOB) $110(전주 대비 -2.2%)

- 전망
국내 철강 가격의 경우 전반적인 수급 축소와 매입세액의 공제가 가능한 중국의 증치세 환급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수입 감소 우려로 이어지면서 지난 주에 이어 주요 제품 가격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의 경우 중국의 철강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 두산인프라코어, 3월 한·중·미에서 건설장비 월 대비 최다 판매 기록
- 건설장비, 국내 650대, 북미 177대, 중국 4,591대 판매 등

- 전망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굴착기는 650대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 지난 달 중국 시장 판매량 역시 4,591대로 중국 진출 이래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면서 중국 진출 해외기업인 미국의 캐터필러를 제치고 두 달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 중. 북미시장에서 건설장비 177대를 판매, 유럽에서는 484대 판매, 신흥시장에서 연초부터 대규모 건설장비 220여 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와 같은 건설장비 수요 증가 상황이 각국의 코로나19 위기 해소를 위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한 점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광산 개발이 활발해진 점 등으로 인해 대폭 늘었다고 분석. 두산인프라코어는 연초 목표였던 매출액 9조 원, 영업이익 7,624억 원 목표를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

□ 국산 전투기 KF-21, 인도네시아 기점으로 개발도상국 수출 전략
- 인도네시아, 공동개발 분담금 미납으로 추진 전략 ‘아직’

- 전망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발표 20년 만에 최초의 국산 전투기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 KF-21 보라매는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개발에 8.6조 원, 양산에 10조 원이 투입되는 최대 무기 개발 사업임. 정부는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을 발판으로 삼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KF-21 수출 전략을 세웠지만, 전투기 공동개발 분담금을 연체 중인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에서 손을 뗄 경우 수출 전략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기존에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 사업비의 20%인 1조 7,338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 이전 및 48대 현지 생산을 약속했지만, 현재 2,272억 원만 납부.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KF-X 협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지만, 인도네시아 측에서 미납 분담금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전략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

 

□ 국내 반도체, 2021년도 상반기 상승세 지속
- 서버·네트워크 설비 투자 증가 및 해외 업체 생산력 저하 요인

- 전망
올해 서버 및 네트워크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일부 생산 중단과 경쟁업체들의 생산 차질 상황을 감안했을 때 비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반기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2021년 상반기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익이 확대되는 시작점으로 판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2021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2018년 최고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확대로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 중국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고 주간 수익률은 평균 1% 이상. 중국 반도체 업종의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이유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제조설비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본국 복귀) 환경에서 미국, 대만, 한국 반도체 기업 외 중국 반도체 기업이 소외되기 때문으로 보임

□ 미국 반도체 핵심장비 중국 수출 금지 추진에 ‘삼성·SK’ 긴장
- 미국의 심자외선 장비 수출 금지안 구상으로

- 전망
바이든 정부가 액침불화아르곤(ArF) 노광장비 등 심자외선(DUV)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제재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액침불화아르곤 장비는 16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생산하는 주력 첨단장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와 10나노급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양산하는 데 이 장비가 사용되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메모리 공장이 미국 정부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조치해달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로 삼성전자 시안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공장에 투입되는 장비가 미국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생산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임

 

□ SK텔레콤, 14일 지배구조 개편 공식화 예정
- 투자·사업회사 분리로 인력 재배치 등 예상

전망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바꿔 인수합병(M&A)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예상.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인수합병 시 인수 대상 기업의 지분 100% 보유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지주사로의 전환을 거쳐 SK하이닉스를 SK㈜ 자회사로 전환한 뒤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려는 의도로 분석. SK그룹 지배구조는 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되어 있는데,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SK텔레콤을 분할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면 SK㈜ 밑에 투자회사와 사업회사(SK MNO)가 위치하게 되고, 다시 투자회사 밑에 SK하이닉스나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게 될 것으로 예상

□ LG에너지솔루션-SK, 소송합의 발표
- 영업비밀 침해 분쟁 2년만에 종료

- 전망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제기한지 2년 만에 공동 합의문 발표함.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합의금 관련해서는,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으로 총액 2조 원대에 합의. 2차 전지 섹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돼 양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한-미 정부 및 부정적인 여론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전기차 공급망 구축을 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 등을 고려해 전격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보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성장 기조와 미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이 계속 진행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돼 본격적인 진행에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

□ OLED 부품 및 소재 업체, 하반기 실적 상회
- 태블릿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소재 및 부품업체 실적 증가 예상

- 전망
패널 가격의 경우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지난 가격 상승폭을 고려할 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상황이며, TV나 노트북, 태블릿 수요 증가와 모바일 시장 OLED 활용률 상승이 예상돼 OLED 소재 및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상회할 것으로 전망. 또한 모바일 수요 부진에도 실적 좋았던 디스플레이 시장과 아이폰13 출시 효과를 감안할 경우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주간 국제 유가 동향(4/5~4/8)
- Brent(브렌트유) $62.81/bbl (전주 대비 -$1.57)
- WTI(서부텍사스유) $59.34/bbl (전주 대비 -$1.34)
- Dubai(두바이유) $61.34/bbl (전주 대비 -$1.63)
- Oman(오만유) $61.42/bbl (전주 대비 -$1.62)

- 전망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4월 9일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2021년 4월 1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함. OPEC+가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량을 포함해 5~7월까지 약 하루당 210만 배럴 규모의 감산 규모 완화 결정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석유수요 회복 지연 우려, 미국의 고용 증가·백신 접종 진행 등으로 전년 대비 휘발유 재고가 7.5% 증가 등 전망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은 하락폭 제한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