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5월 1주 주요 제조업 전망
  • 손광모 기자
  • 승인 2021.05.06 11:47
  • 수정 2021.05.06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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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5개사 2021년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
-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 기아,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의 2021년 4월 내수 자동차 총 판매량은 13만 5,60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전월 동기 대비 –3.8%를 기록
- 현대자동차는 7만 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동기 대비 –4.9%
- 기아는 5만 1,1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월 동기 대비 +0.2%
- 쌍용차는 3,3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전월 동기 대비 –22.9%
- 한국지엠은 5,47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전월 동기 대비 –11.0%
- 르노삼성차는 5,4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전월 동기 대비 –4.0%

□ 현대차·기아 2021년 4월 자동차 해외 판매량
- 현대차·기아의 2021년 4월 자동차 총 해외 판매량은 47만 4,1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2%, 전월 동기 대비 –6.4%
- 현대차는 27만 5,5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5.1%, 전월 동기 대비 –9.5%
- 기아차는 19만 8,6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9%, 전월 동기 대비 –1.5%

□ 외투완성차 3사 2021년 4월 자동차 수출 판매량
- 외투완성차 3사(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의 2021년 4월 자동차 총 수출 판매량은 20,8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월 동기 대비 –28.4%
- 쌍용차는 1,0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전월 동기 대비 –63.3%
- 한국지엠은 1만 5,9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전월 동기 대비 –31.9%
- 르노삼성차는 3,8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전월 동기 대비 +34.8%

□ 2021년 3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 2021년 3월 미국, 중국, 유럽, 한국 전기차 판매량은 47만 1,7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상승함
- 미국 전기차 판매는 4만 9,9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3.1%이며,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3만 7,963대, 플러그드 인 하이브리드(PHEV)는 1만 2,004대임
- 중국 전기차 판매는 18만 5,3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10.3%이며, 이 중 순수전기차(BEV)는 15만 5,455대, 플러그드 인 하이브리드(PHEV)는 2만 9,873대임
- 유럽 전기차 판매는 22만 7,9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10.3%임
- 한국 전기차 판매는 8,53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4.9%임

△ 전망
-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음. 이는 현대차·기아가 아닌 중소형 3사의 내수 판매실적 부진 탓. 판매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음
- 현대차·기아의 4월 내수 판매를 이끈 건 기아의 K8 신형 모델 출시 효과.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 이는 성장이기보다는 회복.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된 수요가 일정부분 되돌아 왔다고 볼 수 있음
- 쌍용차의 수출 판매량 호조도 마찬가지. 쌍용차는 지난 4월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응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려는 찰나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생산차질을 빚으며 내수 판매에서 부진을 겪음
- 외투완성차 3사 중 르노삼성차의 수출 판매가 돋보임. 이는 르노삼성차의 XM3(유럽형 아르카나)가 유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 3,878대 중 XM3가 2,961대를 차지함. 이는 부산공장의 물량 확보에 긍정적 신호. 그러나 현재 르노삼성차 노사는 2020년 임단협을 두고 대치상황. 르노삼성차노조는 5월 3일 8시간 파업에 나섰으나 르노삼성차는 4일 직장폐쇄로 맞섬
- 전기차 판매량은 세계적으로 꾸준히 상승 중. 세계 순수전기차(BEV) 판매 호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실적 부진과 함께 테슬라 Y, 테슬라 모델 3 등 판매가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함

□ GM, 2023년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
- 29일 GM이 멕시코의 라모스 아리스페 공장에 약 1조 1,076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보도가 나옴
- 라모스 아리스페 공장에서는 현재 쉐보레 이쿼녹스와 쉐보레 블레이저, 차량 엔진, 트랜스미션 등 생산하고 있음. 여기에 배터리 팩과 전기차 모터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임

△ 전망
- GM은 올해 1월 2035년부터 디젤엔진 자동차의 생산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함. 또한 2020년 3월 신형 전기차 10종을 포함해 총 22종을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고 발표
- GM이 멕시코 공장에 전기차 생산 설비를 투자함에 따라 한국지엠의 전기차 생산이 더욱 불투명해짐. 현재 2027년까지 한국지엠에 배정된 전기차 물량은 없는 상태. 더군다나 한국지엠 부평 2공장에 배정된 자동차 생산 물량도 2022년 7월까지임.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올해 교섭에서 부평 2공장의 물량 확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

□ 현대차그룹 전기차 미국 생산?
- 호세 무뇨즈(Jos Muñoz)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이 29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내 현대차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함
- 이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으로 대표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의 영향이 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25일 미연방 정부의 관용차를 모두 미국산 전기자동차를 바꾸겠다고 선언함. 바이 아메리칸의 기준은 부품 현지화 비율이 50% 이상. 현재 테슬라를 제외하고 이 기준에 충족하는 업체는 없음

△ 전망
-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중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중국과 체코. 각각 중국과 유럽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음. 여기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가속됨에 따라 미국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이는 노동조합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진통이 예상됨

 

□ 2021년 1~4월 세계 조선 수주량
- 4월 27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 리서치(Clarkson Research)는 2021년 1~4월 전 세계 선박발주량은 총 1,385만 CGT라고 밝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전 세계 선박발주량이 83.3만 CGT에 그친 것에 비해 큰 회복세임. 여기서 한국의 수주량은 647만 CGT로 이는 전체의 46.7% 가량임
*CGT(Compensated Gross Tonnage, 표준선환산톤수) : 선박의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

△ 전망
-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한국의 수주 릴레이는 앞선 LNG 선박 기술력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 2010년대 중국 조선사의 저가 수주 행렬에 한국의 조선사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중국 조선사의 납기 지연·선박 고장 등 품질 문제가 대두되고, 환경규제가 강해지면서 LNG 선박에 기술력이 있는 한국으로 수주량이 대폭 늘었다는 것
- 하지만 LNG추진선 이후 다음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존재. 남중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은 5월 3일 기고글을 통해 “LNG 추진선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관련 규제를 피할 수 있지만 그 이후 변화될 환경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새로운 동력원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암모니아 추진선이나 수소 추진선”이라고 밝힘. 그러나 현재 한국은 수소 추진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

□ 한국 조선업 재호황 가능성?
-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주 신조선가 지수는 134p, 중고선가 지수는 125p를 기록. 2021년 1월 신조선가 126p, 중고선가 96p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이 같은 신조선가 지수 상승은 같은 시기 22,000TEU급 선종(143p→153p), 13,000TEU급 선종(103p→121p), 180,000DWT급 케이프사이즈 선종(47.5p→53.5p) 320,000DWT급 초대형유조선(VLCC) 선종(87p→93p) 등 주요 선종의 선가 상승에 따름
*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Clarkson Newbuilding Price Index)는 새로 만드는 선박에 대한 가격을 수치화해 시장 상황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
*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s) :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의 크기를 나타내는 부피의 단위. 주로 컨테이너선, LNG운반선의 크기를 표시할 때 사용
* DWT(Dead Weight Tonnage, 재화중량톤수) : 배가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 주로 유조선의 크기 단위로 사용
* 케이프사이즈 : 수에즈 운하나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는 규모의 선박을 일컫는 말

- 29일 한국조선해양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관계자는 “(현재 시기가) 2003년, 2004년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호황 전에 저가수주가 진행됐다. 슬롯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선가가 반등했던 시기”라고 언급. 또한 “2024년까지를 봐도 슬롯이 제한적이기에 선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라고도 지적

△전망
- 한국 조선업은 2007년이 최고 호황이었음. 현재 시점이 최고 호황 이전인 2003~2004년과 비슷하다는 관측이 많음. 그 배경은 현재 한국 조선소의 여분 슬롯이 없다는 점과 조선가가 상승세에 있다는점. 슬롯이란 선표예약계약(Slot Reservation Agreement)이라고도 하며, 선박 건조를 전제로 조선소의 도크를 사전 예약하는 계약.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수주 릴레이로 현재 한국에는 2023년, 멀리는 2024년까지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가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또한 최근의 조선가 상승세는 저가 수주로 인한 ‘빛 좋은 살구’꼴을 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아냄. 다만 최근의 철강 등 조선업에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조선가 상승으로 인한 효과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음

□ 대선조선, 올해 수주 목표량 달성
- 대선조선은 26일 유럽의 특수 화학물 운송 전문 선사인 에이스 탱커(Ace Tanker)로부터 3만3,000DWT급 스테인리스스틸 화학제품 운반선 8척(옵션 포함)를 수주함. 계약금은 4,450억 원임. 대선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량을 3억 달러로 잡았는데, 4월에 그 목표를 이미 달성함

△ 전망
- 대선조선은 부산의 중형 조선업체.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키코 사태 이후 2010년 수출입은행의 관리를 받아옴. 2020년 12월 부산 소재 철강기업 동일철강 등 컨소시엄에 10년 만에 매각됨. 동일철강은 조선용 철강을 생산하는 자회사 화인베스틸을 보유, 시너지를 노리고 대선조선을 인수함. 특수선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

□ STX조선해양 → ㈜K조선으로 사명변경
- STX조선해양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변경함. 이는 지난 1월 유암코·KHI 컨소시엄과 2,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본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임

△ 전망
- STX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선업 불황으로 2014년 상장 폐지,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음. 이 과정에서 STX조선 노사는 자산매각·인력감축·순환무급휴직 등을 고통분담에 들어간 바 있음. STX조선의 사명변경은 신규 투자자 유치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음
- K조선의 2020년 수주량은 3척에 불과. 하지만 올해 4월 6,6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 등을 수주하여 2022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 새로운 투자자의 STX조선 인수와 조선업황 회복으로 빠른 경영 정상화가 기대됨

□ 현대중공업그룹, 9개사 ESG위원회 설치
- 현대중공업그룹은 28일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등에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힘. 또한 29일 현대중공업그룹에도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 이후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올해 상반기 내 설치할 계획임
- 각 기업의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3~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의 ‘그룹 ESG협의체도 운영’함. 여기에는 각 기업의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구성됨. 또한 외부 전문가들로 운영되는 ESG자문그룹도 운영할 계획

△ 전망
- 현대중공업그룹의 ESG 경영은 전 세계 조선업계의 친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 또한 LNG 추진선 이후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는 관측도 있음. 동시에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 및 한국조선해양 중간지주회사화 등 현대중공업의 지주회사 개편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다는 과제도 있음. 실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초 그룹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을 선임한 바 있음. ‘그룹 ESG협의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국조선해양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
- 한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4일 “현대중공업 재벌총수의 편법적인 세습경영과 사익추구경영 폭로 투쟁” 기자회견을 진행. 현대중공업그룹이 표방하는 ESG경영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 구체적으로 한국조선해양 출범 당시 진행된 물적분할 과정에서 정몽준-정기선 회장의 지분을 강화한 점, 원하청 부당거래 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점 등의 이유를 들고 있음. 또한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단체교섭을 3년째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현대중공업그룹의 노사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

 

□ 4월 5주 철강 가격 동향
- 열연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8.8%), 냉연 유통가 108만 원(전주 대비 +2.9%), 철근 유통가 89.5만 원(전주 대비 +3.5%), 후판 유통가 110만 원(전주 대비 +8.9%)
- 미국 열연 유통가 1,462.5달러(전주 대비 동결), 중국 열연 유통가 5,752위안(전주 대비 +2.0%), 중국 냉연 유통가 6,166위안(전주 대비 +2.5%), 중국 철근 유통가 5,213위안(전주 대비 +1.8%)
- 중국 철광석 수입 188.5달러(전주 대비 +0.8%), 호주 원료탄 121달러(전주 대비 - 14.5%), 한국 스크랩가 45.9만 원(전주 대비 동결)

□ 중국, 철강 수출↓수입↑
- 28일, 중국 재정부는 철강 수출환급세율 인하를 발표함. 열연, 냉연, 철근, 선재, 도금강판 등 146개 품목의 수출환급세율 13%를 완전 폐지함. 수출환급세는 수출 시 증치세(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제도. 동시에 중국 재정부는 선철 등 반제품과 조강 및 철스크랩 등 원재료에 대한 수입관세율을 0%로 인하함. 이는 철강을 생산 및 수출하는 중국 철강업체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옴

△ 전망
- 철강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정책은 직접적으로 중국 내 철강 감산 정책에 따른 것. 더 큰 배경으로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임. 이로써 향후 중국산 철강 가격은 공급 감소로 인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 더불어 전체적인 철강 가격의 상승도 전망됨. 메이저 광산업체 리오 틴토(Rio Tinto), BHP 빌리튼, 발리(Vale) 등의 철광석 생산실적 부진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과 전 산업에 걸쳐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소비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맞물린 것

□ 재료관 및 인발관업계, ‘못 살겠다’
- 국내 주요 철강사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철강재 가격을 올리고 있음.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2월 자동차용 강관을 톤당 10만 원 가격을 인상했고, 5월에도 톤 당 7만 원을 인상함. 이에 재료관 및 인발관업계가 완성차업체에 원가인상분을 반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
- 강관이란 원형 또는 각형으로 내부에 빈 공간이 있는 봉형태의 강재를 의미. 자동차용 강관은 실린더에 쓰이거나 가공을 통해 자동차 구조재, 부품 등 여러 곳에 쓰임. 재료관은 자동차용 강관을 1차 가공해 만든 소구경 강관. 주로 자동차 시트의 구조용으로 사용되거나 인발관 제조업체에게 납품됨. 인발관은 재료관을 인발(引拔), 길게 늘린 강관으로 주로 정밀 자동차 부품에 쓰임

△ 전망
- 철강 가격이 천정부지인 가운데 자동차용 강관를 가공하여 납품하는 재료관 및 인발관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납품 단가는 그대로이기 때문. 그러나 완성차업계도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황임. 원가 인상분 반영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

 

□ 두산중공업, 수소사업 박차
- 3일 두산중공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 창원 수소액화플랜트에서 블루 수소를 생산 할 것이라고 밝힘. 또한 풍력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이 진행중이며,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중이라고 밝힘

△전망
- 두산그룹은 올해 초까지 구조조정을 진행함.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하고 화력 및 원자력 발전에 투자가 과잉된 탓. 두산그룹의 캐시카우였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부문을 현대중공업에 분할 매각한 바 있음
- 두산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로 ‘수소’에 초점을 맞춤. 수소는 생산 방식에 있어 탄소 배출의 유무에 따라 그레이, 블루, 그린으로 단계가 나뉨. 그레이 단계는 수소 생산과정에서 화석원료를 사용하여 친환경이라고 볼 수 없음. 블루 단계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는 그레이와 같지만, 하지만 탄소 포집 과정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임. 현재 블루 수소는 제철소나 대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면서 생산하고 있음. 두산중공업은 자체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CCUS)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
- 더불어 그린 단계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해 탄소 배출이 ‘0’임. 두산중공업은 소형모듈원자로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는 방침. 소형모듈원자로는 300MV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는 작은 발전소.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150분의 1 크기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것임
- 소형모듈원자로는 원자력 발전소의 소형화와 모듈화를 통해 기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을 개선시킨 장점이 있음. 또한 풍력과 태양력 발전 등이 전력 수급에 계절차를 보이는 단점을 보완. 원자력 발전에 기술력을 가진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흐름에 맞춰 소형원자로에 눈을 돌린 것
- 소형모듈원자로에 두각을 보이는 국가는 영국. 영국은 안전성 문제와 소형모듈원자로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는 2030년, 동시기 재생에너지 기술에 밀릴 것이라는 염려에도 추진중임. 그 이유는 고용효과가 크다는 점이 꼽힘
- 국내에서도 지난 4월 ‘혁신형 SMR 국회포럼’이 출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추진.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소형원전 ‘SMART’를 개량해 ‘혁신형 SMR’을 현재 개발한다는 것. 2028년까지 인허가 획득 후, 2030년 본격적으로 원전 수출시장에 가담한다는 계획임. 여기에 민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가세하는 형국
- 그러나 소형모듈원자로가 ‘친환경적’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므로 정부 정책적 차원으로 지원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임

 

□ 4월 주요 반도체 가격
- PC DRAM 0.49달러/1Gb Eq. 전월 대비 +26%(DDR4 8Gb, 현물 4달러, 고정 4달러)
- 서버 DRAM 0.59달러/1Gb Eq. 전월 대비 +17%(DDR4 16Gb 83달러(고정), DDR4 32Gb 145달러(고정), DDR4 64Gb 290달러(고정))
- 모바일 DRAM 0.53달러/1Gb Eq. 전월 대비 +9%(LPDDR3 2GB 10달러(고정), LPDDR3 3GB, 14달러(고정), LPDDR4 8GB 30달러(고정))
- NAND 0.11달러/1Gb Eq. 전월 대비 +5%(MLC 64Gb 3달러(고정), TLC 256Gb 3달러(고정))

△ 전망
- 반도체 가격이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상승함. 그중 PC DRAM의 상승폭은 2017년 1월 (35.8%) 이후 최대치임. PC DRAM 가격 상승은 2021년 2분기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PC OEM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관측이 지배적. 실제로 PC OEM업체들의 DRAM 재고 수준은 2개월 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서버 DRAM의 가격 상승 원인도 상이함

□ 대만 TSMC, 미국 내 투자 확대
-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가 4일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기로 발표. 지난해 5월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3조 5,000억 원을 투자해 1개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추가로 5개를 늘려 총 6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힘
*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를 전문화한 회사. 직접 생산에 나서지는 않음. 파운드리(Foundry)는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하는 전문 생산 업체임

△ 전망
- 이번 TSMC의 미국 내 투자 확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따른 것.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월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게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촉구한 바 있음. TSMC이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 ‘화답’한 격
-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해 최근 우방국의 반도체 업체에 투자를 요청하고 있음. 현재 반도체업계는 국가별로 분업화 돼 있음. 생산 장비 기술은 미국, 반도체 생산은 한국-대만 등 동아시아, 반도체 소비는 중국 등으로 나뉘어져 있음. 여기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면서 주요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대만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있음
- 실제로 TSMC는 중국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설계업체인 페이텅에 반도체를 공급하지 않기로 함. 페이텅은 4월 8일 미국이 ‘블랙리스트’로 선정한 7개 기업 중 하나

 

□ 4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4월 상반월 대비)
- TV(4K2K 기준): 75인치 387달러(+3.5%), 65인치 279달러(+4.9%), 55인치 225달러(+4.2%), 50인치 187달러(+5.1%), 43인치 144달러(+4.3%)
- 모니터(Full HD 기준) : 27인치 88.6달러(+2.3%), 23.8인치 71.1달러(+3.6%), 23인치 66.4달러(+3.9%), 21.5인치 63.5달러(+4.1%)
- 노트북(Full HD 기준) : 17.3인치 81.6달러(+2.0%), 15.6인치 69달러(+2.4%), 13.3인치 57.1달러(+2.9%)

△ 전망
- 디스플레이 가격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자동차, 가전, PC 등 전 산업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디스플레이에도 확산됐기 때문.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유리기판 등 부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디스플레이 구동칩은 패널 내 화소를 조정하여 색을 구현하는 반도체. TSMC가 구동칩 생산을 크게 줄이면서 나타난 현상. 유리기판은 LCD 패널에서 액정을 제어하는 층을 만드는 데 사용됨. 2020년 10월 일본 NEG사가 정전으로 공급차질을 빚음. NEG사는 전 세계 유리기판 공급의 20%를 담당

□ LG디스플레이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 28일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함. 매출 6조 8,828억 원, 영업이익 5,23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8%, 영업이익 –24%를 기록. 당기순이익은 2,660억 원. 출하면적은 854만㎡로 직전 분기 대비 –7%.

△ 전망
-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은 모바일 시장의 비수기에 따른 것.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1분기가 비수기인데,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홈 이코노미 트렌드로 TV 및 IT 수요가 지속되고,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패널 가격 상승세에 따라 예상보다 실적이 높게 나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임

 

□ 국제 유가 동향(5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65.69/bbl (전일 대비 $1.20, +1.86%)
- Dubai(두바이유) $66.35/bbl (전일 대비 $1.32, +2.03%)
- Brent(브렌트유) $68.88/bbl (전일 대비 $1.32, +1.95%)

□ 4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3.2달러
- 4월 마지막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3.2달러를 기록함. 이는 2020년 3월 2주 3.7달러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넘은 것.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아시아권 정유사들의 마진을 살펴볼 때 참고하는 지표
- 정유업계의 마진은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의 차이에서 발생. 이를 추산하는 지표로 정제마진이 있음. 정제마진이란 정유사들의 고도화 비율을 고려한 최종 제품의 가중 판매 가격과 원유 가격의 차이를 말함. 고도화 비율은 원유 정제 후 40~50% 발생하는 잔사유로 고부가가치인 경질유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임

△ 전망
-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정유 제품 수요가 7~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또한 정유제품의 주요 소비처인 교통 부문에서 미래차 전환으로 인한 ‘탈석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정제마진이 3달러에 오른 이유는 코로나19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정유제품 소비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임. 그러나 정유제품 주요 소비국인 미국(20.5%), 중국(13.9%)에서 미래차 전환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IEA는 2021년 정유제품 수료를 2019년 수요에서 –3.2% 정도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 또한 현재 정유 마진 상승은 선박, 화물트럭에 들어가는 잔사유, 중질유의 수요 회복에 따른 것이라는 전망이 있음. 자동차, 항공 등에 사용되는 가솔린, 항공유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
- 미국에너지관리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2020년과 비교해 2021년 1~4월 중질유 수요는 36.5% 증가했으며, 잔사유 수요는 51.7% 증가함. 이에 반해 항공유는 14%, 가솔린은 33% 증가에 머무름. 물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적 이동의 수준은 그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됨
- 하지만 향후 백신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가솔린, 항공유 수요가 회복되고, 이에 따라 정제마진이 4~7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