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노동자들이 묻다··· “오늘 우리 모두는 안전한가요?”
서비스노동자들이 묻다··· “오늘 우리 모두는 안전한가요?”
  • 정다솜 기자
  • 승인 2021.04.15 15:58
  • 수정 2021.04.15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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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비스연맹,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 개최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을 맞아 우리 곁 서비스노동자들이 산업재해 문제를 알리는 전시를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규혁, 이하 서비스연맹)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일하다 다친 서비스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사진에 담아 전시했다.

민주노총은 매해 4월을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로 정해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친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집회·전시 등을 기획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 전시에는 택배노동자, 학교 급식노동자, 백화점면세점 판매서비스노동자, 마트 배송노동자, 가전방문 서비스노동자들의 미소 뒤 골병들고, 찢어지고, 멍들고, 피나고, 꿰멘 상처들이 모여 같은 질문을 던졌다.

“오늘 우리 모두는 안전한가요?”

 

15일 서비스연맹이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15일 서비스연맹이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을 열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가 등짐을 지고 배송하는 모습ⓒ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가 등짐을 지고 배송하는 모습. 이들은 사실상 무게 제한이 없는 무거운 짐을 고객과 약속된 시간 안에 배송해야 한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의 노동환경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는 시민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마트 온라인 배송노동자의 노동환경이 담긴 사진을 바라보는 시민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종일 서서 일하는 백화점, 면세점 판매노동자들의 일그러진 발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종일 서서 일하는 백화점, 면세점 판매노동자들의 일그러진 발. 오래 서 있는 판매서비스 노동자들은 체중이 발에 집중돼 무지외반증 같은 족부질환을 자주 앓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일하다 다쳐 찢어지고, 멍들고, 피나고, 꿰멘 가전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몸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일하다 다쳐 찢어지고, 멍들고, 피나고, 꿰멘 가전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몸. 이들은 일식집 정수기 설치 중 도마 위에 있던 날카로운 회칼이 손등으로 떨어져서 다치고, 모터 교환 작업 중 고객 집 마루 파손을 막기 위해 떨어지는 가위를 손으로 직접 받다가 손가락 신경을 다치고, 정수기 온수탱크 교체 작업 중 연결 실리콘 파손으로 인해 손가락 전체 화상을 입기도 한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서 서비스노동자가 ‘OUT 감정노동 STOP 직장내괴롭힘’ 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서 한 서비스노동자가 ‘OUT 감정노동 STOP 직장내괴롭힘’ 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 전시된 급식노동자들의 모습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 전시된 급식노동자들의 모습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 나와 시민들에게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산업재해 현황을 설명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박미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이 ‘4월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 사진전’에 나와 시민들에게 학교급식노동자들의 산업재해 현황을 설명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위험한 자세로 환풍기 후드를 청소하는 급식노동자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위험한 자세로 환풍기 후드를 청소하는 학교 급식노동자. 급식노동자들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로 교체하고 유해물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청소업체를 통해 후드 청소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조리 중 화상입은 급식노동자의 발과 종아리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조리 중 화상입은 학교 급식노동자의 발과 종아리.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학교급식실의 산업재해 발생 형태별 현황에서 전체 산재건수 2,646건 중 화상이 73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급식노동자들은 튀김 요리를 하면서 기름이 튀거나 뜨거운 물이 장화 속으로 들어가는 등 조리 과정에서 화상을 입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근골격계 질환으로 무릎과 허리를 다친 급식노동자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근골격계 질환으로 무릎과 허리를 다친 급식노동자. 학비노조가 전국 급식실 노동자 3,0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2019년)에 따르면 응답자의 93.7%가 지난 1년간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근골격계 질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무거운 음식을 나르는 급식노동자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
무거운 음식을 나르는 학교 급식노동자. 급식노동자들은 중량물 들기, 개수대의 높이 문제로 인한 목굽힘 자세 작업 등 위험요소가 작업장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근골격계 질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정다솜 기자 dsjeong@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