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ㆍ쏘나타ㆍ박태환ㆍ유재석 ‘브랜드 파워’ 1위
애니콜ㆍ쏘나타ㆍ박태환ㆍ유재석 ‘브랜드 파워’ 1위
  • 윤나리 기자
  • 승인 2008.11.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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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브랜드 조사, “현재 1위라도 브랜드 경영 소홀하면 소비자 외면”

애니콜, 신라면, 쏘나타, 박태환, 장미란, 유재석, 배철수의 공통점은 뭘까. 각 분야의 ‘브랜드 파워’가 가장 센 수퍼 브랜드라는 점이다.

산업정책연구원(원장 이윤철)이 2003년부터 매년 전국 20~60대 소비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TOM: Top of Mind)' 설문조사 결과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브랜드 올림픽을 열고 100여 개 부문에서 선정된 제품 및 개인 수퍼 브랜드(Super Brand)를 시상한다.


서울우유(우유), 신라면(라면), 코카콜라(탄산음료), 애니콜(휴대폰), 교보문고(서점), 쏘나타(중형자동차), 비트(세탁세제), 뽀삐(롤화장지), 오랄비(칫솔), 빈폴(남성 캐주얼), 용평리조트(스키장) 등은 수퍼 브랜드 제정 이후 6년 연속 1위에 올랐고,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전문점), 스타벅스(커피전문점), 마티즈(소형자동차) 등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게임 부문의 ‘한게임’은 기존의 1위 브랜드를 제치고 새롭게 등극했으며, 빙과류 부문의 ‘부라보콘’, 패션몰 부문의 ‘두타’는 2006년에 이어 올해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유명인 개인 브랜드의 경우 운동선수 부문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남자 선수는 수영의 박태환이 2007년 박지성, 2006년 이승엽을 제치고 처음으로 선정됐다. 여자 선수도 유도의 장미란이 김연아, 박세리 등을 앞섰다.

이와 함께 비(남자가수), 엄기영(남자TV앵커), 조수미(여자 성악가)가 5년 연속 1위에, 이효리(여자가수)가 4년 연속 1위, 유재석(남자 코미디언), 장동건(남자배우), 이영애(여자배우)가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여자 코미디언 부문에서 신봉선이 처음으로 1위에 선정됐다.

신철호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장은 “6년 연속 수퍼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선정한 브랜드의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닌 철저한 조사와 분석에 의한 브랜드 경영시스템의 결과”라고 설명하고 “현재 아무리 소비자 TOM 1위 기업이라도 브랜드 경영의 핵심인 Plan-Do-See(계획-실행-평가)를 소홀히 한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수 브랜드 개발 및 구축에 기여한 브랜드 담당자를 선정, 시상하는 ‘브랜드 아카데미 어워즈(Brand Academy Awards)’에서는 삼성전자의 “Anycall HAPTIC”이 작품상, 네임상/감독상(조진호 삼성전자 애니콜 마케팅그룹 상무), 슬로건상(박용진 제일기획 수석), 디자인상(권혁민 삼성전자 애니콜 마케팅그룹 차장), TV 광고상(조영민 제일기획 CD) 6개 부문을 휩쓸었고, 남녀 광고모델 부문에서는 로체 이노베이션의 추성훈과 내 몸에 흐를 류(流)의 최강희가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