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내정...文 대통령 5개 부처 개각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내정...文 대통령 5개 부처 개각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16 16:59
  • 수정 2021.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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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5개 부처 장관 내정, 후임 총리는 김부겸 전 장관
한국노총 “노동존중사회 실현 노력하는 장관 되길”
안경덕 노동부 장관 내정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내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산업부 장관에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이 내정됐다. 과기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해수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이 지명됐다.

노동부 장관 내정자인 안경덕 상임위원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고용노동부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치며 노동 분야 전문 관료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9월부터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안경덕 상임위원은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인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사 간 이견 조율 경험과 노사관계 지식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 4년간의 노동 분야 성적표에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며 “(안경덕 내정자가) 적극적이고 노동 친화적인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직 인사도 진행했다. 정무수석비서관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사회수석비서관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엔 윤창렬 사회수석비서관이 발탁됐다. 대변인으론 박경미 교육비서관, 법무비서관엔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16일 신설된 방역기획관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가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