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공무원 노동운동 담은 20년사 준비한다
공노총, 공무원 노동운동 담은 20년사 준비한다
  • 강한님 기자
  • 승인 2021.07.14 15:16
  • 수정 2021.07.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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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20년사 통해 앞으로 걸어갈 길도 봤으면”
지난해 3월 공노총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 공노총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이 내년 출범 20년을 맞아 20년사를 펴낸다.

공노총은 14일 ㈜레이버플러스(대표 박송호)와 편찬계약을 맺고 20년사 편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발간 예정인 20년사에는 한국 공무원 노동운동사에서 공노총의 20년이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공노총은 공무원만의 자주적인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노동조합이다. 2002년 3월 16일 정식 출범 이후 공무원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8년 공무원 정년차별 철폐투쟁, 2011년 기능직 10급제도 폐지투쟁, 2015년 공무원연금 개악저지투쟁 등 공직사회 내 차별을 줄이고 공무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양대 공무원노조가 힘을 합해 대정부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공무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20년사를 통해 공노총이 걸어온 길을 차곡차곡 보겠지만, 공노총이 앞으로 걸어갈 길도 보이게 만들면 좋겠다. 20년 동안 빛나는 면도, 아픈 경험도 있다. 가감 없는 20년사가 됐으면 한다”며 “20년사가 만들어지면 젊은 공무원들이 봐 줬으면 한다. 조합원뿐 아니라 청년세대 공무원노동자들이 선배가 걸었던 길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