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위원장 5일 밤 고양서 체포
이석행 위원장 5일 밤 고양서 체포
  • 성지은 기자
  • 승인 2008.1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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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탄압 중단, 즉각 석방" 요구
▲ 조계사에서 농성하던 때의 이석행 위원장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체포됐다.

6일 서울경찰청은 이석행 위원장을 5일 밤 10시42분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모 아파트에서 검거, 관할서인 서울영등포경찰서로 압송했으며, 본격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7월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총파업, 지난해 11월 범국민행동의 날 시위 및 이랜드 매장점거 투쟁 등의 혐의로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지난 7월 24일 수배됐다.

한편 민주노총은 6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이석행 위원장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석행 위원장 체포에 대해 “이는 노동자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며 명백한 정치탄압, 공안탄압”이라고 비판하고 “이명박 정부가 벌이고 있는 전 방위 노동탄압은 오로지 1% 부자와 재벌독재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6일 ‘비정규법 최저임금법 개악저지 및 MB악법 폐기 서민대책 촉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12월 반민주악법저지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