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노동시민사회 1,000여 개 단체 “박근혜 사면 반대”
[포토] 노동시민사회 1,000여 개 단체 “박근혜 사면 반대”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1.12.27 15:41
  • 수정 2021.12.27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사회 단체들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시민사회 단체들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사회 1000여 개 단체가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의 특별사면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27일 오후 1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결연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농단으로 징역 22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씨의 특별사면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노동시민사회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의 박 씨 특별사면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촛불항쟁에 대한 배신”이라며 “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고 박씨의 특별사면을 결정해 놓은 뒤 ‘국민통합’과 ‘이해와 아량’을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박 씨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범죄의 실체는 이미 자세히 밝혀졌다”며 “박 씨는 최근 출간한 옥중서신록에서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믿었던 주변 인물의 일탈로 인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모든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혔다’고 주장했다. 최소한의 뉘우침과 반성도 없는 것이며 책임 회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 당사자의 사죄와 반성도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전두환에 대한 특별사면 이후 벌어진 역사 왜곡과 민주주의 후퇴 등 여러 분란의 전개 과정을 살펴볼 때, 성찰 없는 박근혜에 대한 특별사면이 국민통합은커녕 또 다른 분란의 불씨를 만들고 또 이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낭비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엄중하게 지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박근혜 퇴진 촛불항쟁에 앞장섰던 우리들은 사과도 반성도 없고 또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사면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한상균 노동자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한상균 노동자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