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12월 4주 주요 제조업 전망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12.28 15:25
  • 수정 2021.12.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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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내 엔진개발센터 폐지
- 현대자동차그룹이 17일 연구개발본부(남양연구소) 조직 개편을 단행함. 엔진 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장치를 총괄하는 파워트레인담당 조직을 전동화개발담당 조직으로 전환

▷ 전망
-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시장에서 내연기관차가 퇴출당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결정. 아직 내연기관 개발조직 폐지 수준은 아니지만, 내연기관 엔진 신모델 출시는 점차 줄어들 전망. 박정국 신임 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제 전동화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과거의 큰 자산을 미래의 혁신으로 이어가기 위해 ‘엔진-변속기-전동화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밝힘. 아울러 “새해를 앞두고 (단행한) 이번 조직개편이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임
- 이번 연구소 개편으로 ‘파워트레인’이란 명칭을 쓰는 조직은 사라짐. 기존 파워트레인 담당 하부 조직에서 엔진개발센터를 전격 폐지하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함. 신설된 배터리개발센터에는 배터리설계실, 배터리성능개발실, 배터리선행개발실 등이 들어설 예정. 다른 하부 조직도 파워트레인시스템개발센터→전동화시험센터, 파워트레인성능개발센터→전동화성능개발센터, 파워트레인성능개발센터→전동화성능개발센터 등으로 명칭 변경

□ 현대차그룹, 전기차 판매 목표치 100만대→170만대 상향
- 현대차그룹이 2026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기존 100만여 대에서 170만 대로 상향 조정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이는 현대차·제네시스·기아를 합한 수치

▷ 전망
- 장재훈 사장은 “2026년에는 현대차에서만 파생 전기차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모두 13개의 라인업을 출시할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 공략 의지를 재차 강조함. 미국 시장 공략도 전기차 중심으로 세울 계획으로 밝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2030년까지 우리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울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는 북미 판매법인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얘기함. 현대차·기아는 내년 아이오닉5·6, EV6, GV60, GV70 EV, G80 EV, 니로 EV 등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미국 전기차 생산 설비 확충에 74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 투자 계획을 공개

□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장 홍진성 후보 당선
-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27대 임원선거 결과 기호1번 홍진성 후보조가 득표율 53.5%(1만 3,802표)로 당선. 24일 진행한 결선에서 기호3번 윤민희 후보조(득표율 45.2%)를 8.3%P 앞선 결과임

▷ 전망
- 홍진성 당선자의 주요 공약은 ▲통상임금 논란 종식 및 완전 월급제 쟁취 ▲소하(광명)공장 전기차 대형 SUV, 카니발 EV 등 친환경차 전용 생산 ▲화성 공장 픽업트럭 및 중형 승용 전기차 물량 확보 육성 ▲광주공장 PBV, 수소차 등 친환경차 생산 등. 판매·정비 관련 공약은 △온라인 판매 저지 △전기차 시대에 대응한 정비 서비스 체계 구축 등
- 이번 선거 당락을 가른 이슈로 ‘통상임금’이 꼽힘. 기호1번 후보조는 현장조직인 ‘노동자의힘’과 ‘민주현장’ 간 선거 연합으로 구성됨. 기호3번 후보조는 ‘열린노동자’ 소속. 2019년 기아차지부 집행부(열린노동자)는 2011년부터 진행 중이던 통상임금 소송 1, 2심에서 승소한 가운데, 소송을 멈추고 사측과 특별 합의를 추진해 부제소 동의안 및 소 취하서를 작성. 그러나 노동자의힘은 노사 특별 합의에 반대하며 일부 조합원과 개별 소송을 제기해 2020년 8월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얻음. 즉 이번 결선 투표는 노사 특별 합의 불복 및 2차 소송을 제기한 노동자의힘을 지지한 현장 조합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음
- 홍진성 지부장 당선인은 2000년 기아차 화성공장에 입사하고 2009년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무장을 역임함. 2019년부터 노동자의힘 1, 2기 중앙의장을 두 차례 지냄

 

□ 현대중공업,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에 내부 반발↑
- 현대중공업이 사무직의 임금 체계를 개편하고 직급 체계도 단순화했다고 22일 밝힘. 임금 체계 개편안은 지난 15~16일 직원 투표를 거쳐 과반의 찬성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 전망
- 기존의 월차를 폐지하고 약정 휴일을 축소하는 대신 기본급을 17만 원 올리는 게 개편안의 골자. 경영 성과급은 영업이익에 따라 지급. 또한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상·하반기에 걸쳐 성과급을 25~30%가량 추가 지급할 예정.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 아울러 기존 직급을 통합하여 과장·차장·부장(HL3, HL4, HL5)을 책임으로 일원화함. 이번 사무직 임금 체계 개편안은 선임(대리급) 이하 직원에는 적용되지 않음. 선임 이하 직원들이 노동조합 소속이라서, 개편하려면 노조와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
-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고정 연봉 수준을 대폭 높이고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임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며 “직원 다수의 생활 안정성을 높였다”고 평가. 아울러 “직급통합을 통해 성과 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상의 공정성을 높여, 개인의 역량과 성과에 따라 대우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자평
- 그러나 내부에선 이번 개편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짐. 기본급은 소폭 오를지라도 복지는 줄어들고 업무량은 많아진다는 것.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도 “연월차 등 각종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상여급과 업적금 등 고정연봉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려는 포괄임금제는 사무기술직 비조합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조합원 신분인 선임(대리) 이하가 책임(과장)으로 승진하면 적용받게 될 임금체계이므로 반드시 노동조합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시도 있다”고 지적. 개편안 내용에 대해서는 “얼핏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호봉승급, 월차 12개와 신정, 설, 추석, 노조창립일 등의 휴가가 없어지고 기본급으로 전환된다. 현행 59세~60세까지 적용되는 임금피크제를 56세로 낮춰 55세 말 임금의 90%에서 시작해 60세는 59%로 삭감된다. 연월차사용 촉진제도를 시행해 미사용분에 대한 수당도 주지 않는다. 또한, 중식대 수당마저 폐지하는 것은 노동자 등골 빼먹는 착취경영과 다름없다”라고 주장함
- 직원 찬반 투표의 부적절함을 알리는 문제제기도 있었음. 현대중공업 내 책임(과장급)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메일에는 “중간 관리자가 보는 앞에서 동의서를 청구”하거나, “개인 면담을 통해 반대를 찬성으로 바꾸”고, “눈에 띄는 행동이 있을 시 인사상 불이익(을 언급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음

□ 삼성중공업, FLNG 계류시스템 독자 개발
-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 적용 가능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힘
* FLNG :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액화-저장-출하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

▷ 전망
- 계류시스템은 부유식 설비가 해상에서 천연가스(LNG)를 채굴하거나, 생산된 LNG를 운반선에 하역할 때 강한 바람이나 조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시키는 기능을 수행
-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은 기존의 터렛(Turret) 방식보다 설치가 쉽고 경제적.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친데 이어 이번에 ABS 선급 인증으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을 FLNG 수주에 적극 활용할 계획

 

□ 12월 4주 철강 가격 동향(톤당)
- 국내 : 열연 유통가 114만 원(전주 대비 –3.4%), 철근 유통가 103만 원(전주 대비 -0.5%)
- 중국 : 열연 유통가 4,775위안(전주 대비 –1.2%), 철근 유통가 4,822위안(전주 대비 –0.6%)

▷ 전망
- 중국 철강 유통가는 오미크론 확산 급증에 따른 시안 지역 전면봉쇄 등으로 불안이 고조되자 하락세를 보임. 그러나 인민은행이 20개월 만에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85%에서 3.80%로 0.05%P 인하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중국 철강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아울러 글로벌 수요 증가와 중국발 감산 조치가 철강재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임. 24일 세계철강협회(WSA)는 2022년 철강 수요가 올해보다 2.2% 늘어난 18억 9,6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

□ 韓 정부, 미국 상무부에 ‘무역확장법 232조’ 개선 협상 촉구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산 철강에 적용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해결을 위한 재협상을 촉구

▷ 전망
-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월 우르줄라 폰테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만나 무역확장법 232조로 시작된 미-EU 간 철강 관세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 이에 따라 미국은 그간 EU에 부과해온 철강·알루미늄 관세 25%‧10%를 각각 철폐하고, EU도 미국산 철강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10%)를 철회함. 미국은 일본과도 철강 관세 해소를 위한 협상에 착수한 상태. 이번 협상으로 미국 시장에서 EU와 일본산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한국산 제품의 입지는 줄어들 우려가 큼
- 2018년 트럼프 미국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발동,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음. 당시 한국은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물량을 과거 3년(2015~2017년) 평균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임. 이에 따라 한국의 미국 수출량은 연간 268만 톤을 넘기지 못함.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정책 추진으로 미국 내 철강 제품 수요 급증이 전망되는 가운데, 퀴터를 풀지 않으면 한국 철강업계는 아쉬운 상황

□ 고려아연, 호주 재생에너지 업체 '에퓨런' 인수
- 고려아연이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인 에퓨런(Epuron)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수계약(S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힘

▷ 전망
- 2003년 설립된 에퓨런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인허가, 설계, 구매, 시공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 고려아연은 ‘고(高)탄소’, ‘낙후산업’이란 제련업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업 전환을 모색 중.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을 2024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로 생산하는 목표를 세운 바 있음. 에퓨런 인수로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을 강화하며, 향후 국내 사업장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아연을 생산할 수 있을 거로 기대

 

□ 정부, 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 지원 확대
-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투입할 예산을 3,834억 원으로 최종 확정. 이는 올해 3,565억 원보다 269억 원 증액된 규모

▷ 전망
- 기계·장비 분야에서는 탄소중립에 대응하고자 친환경 기술 개발 지원에 집중. 화석연료 기반인 건설·농기계를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해서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 에너지원을 대체할 계획. 또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건설·농기계에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와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 간 협업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
- 로봇 분야에서는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 현장을 조성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을 개발하고, 이미 개발된 모델 개량과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에 주력할 전망. 향후에는 항공·조선·바이오·화학 분야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할 예정. 비대면·돌봄 서비스 등에서도 로봇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도 지원할 방침. 자율이동, 인간과 로봇 물리·인지 상호작용, 인간 행동 모방 등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 또한 물류·웨어러블·의료·돌봄 분야에 서비스로봇을 1,600대 보급한다고 밝힘. 그 밖에도 기계·장비·로봇 기반구축과 인재양성 사업도 추진 예정. 산업부는 내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과 협약을 진행한다고 발표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24년 만에 최대 실적
- 현대제뉴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 굴착기 역대 최대 매출인 6,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힘

▷ 전망
- 대우중공업 시절인 1997년에 거둔 4,800억 원을 24년 만에 뛰어넘은 실적. 판매량도 1997년 이후 최다인 약 5,500여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규모 공사의 재개로 인한 대형 장비 판매량 증가 ▲올해 처음으로 진입한 부속장치 시장에서의 선전 등을 실적에 대한 원인으로 꼽음. 올해 38톤 이상 대형 굴착기 판매량은 지난해 95대에서 135대로 42% 증가. 집게와 회전링크 등 맞춤형 부속장치는 2,700여 개 판매
-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도 호실적을 거둠. 올해 국내시장에서 총 3,0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하며 약 2,9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 이는 2017년 3,245억 원 이후 최대 매출. 현대건설기계 측은 친환경 고효율 전략 모델과 고사양 부속장치 사업 확장, 대형 장비 판매 비중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 기계연구원, 올해 최우수 성과에 ‘산업용 플라즈마 원천 기술’ 선정
- 한국기계연구원은 이대훈 환경시스템연구본부 플라즈마연구실 실장의 산업용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2021년 최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힘

▷ 전망
- 이대훈 실장은 산업용 플라즈마 원천 기술을 개발해 군부대 특수차량과 제설차, 쓰레기차 등 다양한 특수차량에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 실증에 성공함. 아울러 국내 기업의 반도체 생산 공정에 플라즈마 스크러버 기술을 이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했으며, 플라즈마 점화장치 기술을 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착화시간을 단축하고 착화실패와 긴급정지 등 불안 요인을 줄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음

 

□ 중국, SK하이닉스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승인
- SK하이닉스가 중국의 반독점 심사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으로부터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인수합병을 허가받았다고 22일 발표

▷ 전망
- SK하이닉스는 사실상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를 위한 고비를 넘긴 셈. SK하이닉스가 계획대로 2025년 3월까지 남은 잔금을 모두 지급하면 인텔로부터 낸드 사업부를 완전히 넘겨받게 됨. 이 경우, 업계 2위로 올라 1위인 삼성전자를 본격 추격하는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 아울러 한국 기업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50%를 넘게 됨
- SK하이닉스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그간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받던 낸드플래시 부분 경쟁력을 강화할 발판이 마련됨. 점유율을 20% 수준(SK하이닉스 11%+인텔 9%)으로 높이면, 고정비 비중이 높은 메모리 산업 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인텔의 서버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음
- 이번 인수에 포함된 SSD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기업용 SSD에서 인텔의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 인텔은 현재 기업용 SSD 시장에서 29.6%로 세계 2위 점유율을 차지. SK하이닉스(7.1%)와 합치면 삼성전자(34.1%)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됨.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의 확산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평가됨
- 앞서 SK하이닉스는 작년 10월 20일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계획을 발표. 이후 미국·한국·대만 등 7개국 정부로부터 관련 허가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에서 인수 허가를 획득. 일각에선 미-중 간 반도체 패권 전쟁 등으로 중국이 승인을 늦출 것으로 전망. 그러나 미국과 무역 분쟁 심화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면 오히려 ‘반도체 굴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중국이 전향적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됨. SK하이닉스는 중국에 이번 인수를 승인하면 인텔이 보유했던 다롄 공장에 투자를 계속할 수 있다는 설득을 이어감

□ 미래산업, YMTC와 46억 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 미래산업이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46억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인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힘.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18%에 해당하는 규모로 내년 4월 22일까지 테스트핸들러를 공급할 계획. 테스트핸들러는 최종 공정을 마친 반도체의 성능, 불량 등을 검사‧분류하는 장비임

 

□ 옴디아, 내년도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 상향 조정
- 디스플레이 리서치 전문기관인 영국 옴디아가 내년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를 800만대로 상향 조정

▷ 전망
- 옴디아는 3월 670만대 → 6월 690만대 → 9월 740만대로 올레드 TV 출하량을 지속해서 높여옴. 옴디아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올레드 TV 출하량의 연평균 성장률을 약 27.8%에 달할 것으로 전망.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약 80% 증가한 650만대 규모로 예상. 옴디아는 올레드 TV 성장 배경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길어진 실내 활동 시간에 따른 고화질 TV 수요 증가 ▲패널 공급난을 겪는 LCD TV 보다 상대적으로 원활한 공급 등을 꼽음

□ LG디스플레이, 국가 공인 녹색기술인증을 획득
-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터치 기술인 ‘AIT(Advanced Incell Touch)’로 국가 공인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알림

▷ 전망
- LG디스플레이는 AIT를 공정에 적용하면 매년 탄소 배출량을 7,000톤 감소할 수 있음. 이는 소나무 5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 또한 희소금속인 인듐 사용량을 최대 68% 줄일 수 있다고 밝힘. AIT는 LCD 위에 터치패널을 올리는 것이 아닌 내부에 터치센서를 삽입한 게 특징. 터치패널을 올리기 위한 별도 공정이 필요 없고, 부품 수도 줄일 수 있어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 국제 유가 동향(23일 기준)
- WTI(서부텍사스유) $73.79/bbl (전일 대비 +$1.03, 1.41% 상승)
- Dubai(두바이유) $72.99/bbl (전일 대비 +$0.28, 0.38% 상승)
- Brent(브렌트유) $75.79/bbl (전일 대비 -$0.85, 1.11% 하락)
* 브렌트유는 24일 기준

□ E1, 베트남 LPG 냉동탱크터미널 사업 진출
- E1이 베트남 북부 지역 최대 LPG 수입사인 비너스가스의 대주주와 하이퐁 인근 산업단지 내에 LPG 냉동탱크터미널 건설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힘

▷ 전망
- 이번 사업은 E1이 추진하는 첫 해외 LPG 터미널 사업. E1은 안정적인 LPG 공급 및 냉동탱크터미널 운영을, 현지 파트너는 LPG 수송을 담당하는 사업 운영 체제를 구축할 계획. LPG 냉동탱크터미널은 프로판 5만 톤, 부탄 3만 톤 등 총 8만 톤 규모로 건설될 예정. E1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함. E1은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연간 100만 톤 이상의 LP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E1은 이번 사업으로 베트남 LPG 내수 시장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점차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 또한 탱크터미널이 위치한 산업단지에 입주 예정인 석유화학사 등과 다양한 제휴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LPG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
- 베트남은 경제 성장 및 소득 수준의 증가로 취사용 LPG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LPG 원료 기반의 석유화학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이에 따라 베트남의 LPG 수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국내 업체, 요소수 대체 물질 개발
-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울산의 화학업체 카프로에서 산업용 요소수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국내 최초로 개발

▷ 전망
- 정부의 승인을 얻을 경우, 국내 산업용 요소수의 40%를 대체할 수 있을 거란 분석. 카프로는 최근 UNIST 연구진과 함께 카프로락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요소수 대체 물질로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함. 특히 탄산암모늄 용액이 기존 요소수보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남. 카프로가 생산할 수 있는 탄산암모늄은 약 30만 톤으로, 이는 산업용 요소수 수요량(72만 톤)의 40% 정도를 차지. 추가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카프로는 환경부의 승인만 받으면 내년 5~6월쯤 본격적으로 탄산암모늄을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