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선대위 노동위원회 출범...“노동 있는 대선 만들자”
이재명 후보 선대위 노동위원회 출범...“노동 있는 대선 만들자”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2.01.06 09:56
  • 수정 2022.01.0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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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태일재단에서 출범식 개최...위원장단 20여 명 참석
이재명 후보 “이번 대선은 노동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
5일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재단에서 열린 노동위원회 출범식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5일 서울시 종로구 전태일재단에서 열린 노동위원회 출범식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노동위원회가 5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재단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 노동위원회는 양대 노총 전직 임원 등 노동계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디지털 전환시대 정의로운 노동전환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모든 일하는 사람에 대한 노동법적 보호 확대 등을 결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영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장시간 노동과 최악의 산재 사망률은 우리가 처한 노동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번 대선은 노동자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다. 주120시간 노동을 당연시하고, 최저임금을 못 받아도 일할 사람 많다는 퇴행적인 노동관을 가진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시 영상으로 송영길 당대표는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일터,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전했다. 송영길 대표는 “노동계와 함께 풀어야 할 현안과 사회적 과제가 많다. 2022년 3월 9일 탄생할 정부는 고용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 노동 양극화의 격차를 줄이려는 철학을 가진 정부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중소기업 노동자, 비정규직, 경력단절 여성 노동자, 플랫폼 프리랜서 노동자, 이주노동자 등 대부분의 노동자는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사회 곳곳의 불공정과 불평등 바로 잡을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위원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서 “극심한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를 정치가 바로잡지 못했다면 그것은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결과”라며 “노동 있는 대선을 위해 노동선대위가 앞장서 나가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노동존중 사회를 넘어 모두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행복 사회”로 나아가자며 “차별 없는 일터, 불안정 노동자들에게도 적정소득을 보장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정치, 질병과 산재, 해고가 두렵지 않은 촘촘한 노동 안전망을 갖춘 사회연대의 나라”를 꿈꾼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 김주영 민주당 의원,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신승철 노동광장 공동대표, 안호영 민주당 의원(이상 상임위원장), 이수진 민주당 의원, 박해철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김영훈 노동광장 공동대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출신 강승규 백만노동 상임대표,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출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경기평택을 지역위원장, 김만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 배강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심일선 전 한국은행노조 위원장, 김중남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이상 위원장), 문현군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 정광호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이상 부위원장), 이용득 민주당 상임고문,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상 고문·지도위원),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정책자문단 단장),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너목들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도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