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유노련 사상 첫 동시 파업… 하나로마트 운영 영향받나
농유노련 사상 첫 동시 파업… 하나로마트 운영 영향받나
  • 김민호 기자
  • 승인 2022.01.26 18:43
  • 수정 2022.01.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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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유노련 조합원들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이동호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연대 의장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열린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유노련 조합원들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이동호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연대 의장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열린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유노련 조합원들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열린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에 참석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유노련 조합원들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열린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에 참석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유노련 조합원들이 26일 서울시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열린 농유노련 파업 출정식에 참석해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 참여와혁신 김민호 기자 mhkim@laborplus.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농협 유통4사 노동조합연대(이하 농유노련)가 26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약 1,400명 규모인 농협유통 4사 노조는 농협유통노조, 농협대전유통노조, 농협충북유통노조, 농협부산경남유통노조다.

‘구매권 없는 비정상적 유통자회사 저지’를 요구로 내건 농유노련의 이번 총파업은 전국 하나로마트 첫 동시 파업으로 26일~27일 이틀간 진행된다. 파업에는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비롯해 창동점, 부산점, 대전점, 청주점, 전주점 등 전국 46개 매장이 참여한다. 농유노련은 이번 파업의 조직률이 99%라고 전했다.

농유노련은 지난해 8월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추석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하나로유통이 빠진 농협유통경제지주 산하 유통부문 조직 통합을 반대했다. 농협은 소매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기존 5개였던 유통부문 조직을 2개로 축소하는 통합안을 추진해왔다. '농협유통·농협대전유통·농협충북유통·농협부산경남유통'을 하나로 합치고 '농협하나로유통'은 별도로 운영하는 식이다.

이에 농유노련은 총파업을 내걸었고, 농업경제지주 대표이사와 면담을 통해 통합구매 제도 개선 협의체 신설, 통합자회사 지원 방안 실행을 약속받아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농유노련은 “지난해 11월 통합농협유통이 출범한 이후 협의체가 농협경제지주의 무성의한 태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올해 1월 17일까지 농유노련의 최종요구 사항을 통보했지만 농협경제지주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농유노련은 “농협경제지주의 일방적 반쪽 통합으로 농협 내 유통자회사가 하나로 합쳐지지 못했다”며 “또한 구매권을 농협경제지주가 독차지해 통합농협유통은 더 이상 자립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유통회사로 출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매권도 없는 상황에서 변함 없는 손익목표와 받는 대로 팔 수밖에 없는 하나로마트는 경쟁력 없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매익률을 올려 팔아야하고, 이는 결국 농민들과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유노련은 "이에 우리는 1차 총파업에 돌입하고, 유통노동자의 생존권이 보장된 자립 가능한 유통자회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